안녕하세요 시사예능 보는 망고예요 (~ ̄▽ ̄)~꼬꼬무 리뷰를 할 건데요 때는 2013년 08월 16일 대구에 사는 한씨는 남동생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합니다. 8살 조카가 죽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남동생의 이혼으로 조카를 돌봐왔던 한 씨는 조카가 죽은 이유를 남동생에게 물으니 "배가 아파서... 배가 아파서 죽었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의구심을 가진 고모 한 씨는 소리를 만나러 찾아간 학교에서 만난 조카는 자신이 알던 조카가 아닙니다. 한 씨의 1년간 노력 끝에 어두운 진실이 드러나는데..

어린 용의자, 그리고 비밀 계약
그렇게 경찰조사가 시작되고 사망 시 소원이의 사진에 오열하는 고모. 수많은 멍 자국과 화상 자국 심하게 휘어진 팔은 부러졌는데 치료를 하지 않아 그대로 굳어버린 것이었다. 사망원인은 외상성 복막염으로 사진에서도 심하게 부풀어 있는 복부가 확인된다.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
3살 위 언니 한소리(가명) - 당시11살
사고 당일 날에도 동생을 때렸다고 진술한 언니 소리 양. 고모는 소리가 왜 이런 진술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6년 전 남동생의 이혼으로 두 자매를 5년 동안 키웠었던 고모는 소리가 소원이를 잘 챙겼다고 한다.
사건일로부터 1년 3개월 전 남동생이 결혼할 여자라며 집에 데리고 왔다. 그렇게 새엄마에게 아이들을 보내게 된다. 새엄마는 고모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이들과의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그래도 고모에게 꾸준하게 아이들 소식을 전해줘서 고모는 고마워했다.
경찰 조사에서 새엄마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이 계모여서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것이었다. 눈물까지 보인 새엄마.

2012년 겨울 소원이가 방과 후 교실에 왔는데 들어서자마자 쓰러졌다. 아이가 동상 걸린 거처럼 얼굴이 빨갛고 눈도 풀려있었다는 증언.
엄마 가요 베란다에서 자라고 했어요
책장정리를 하라고 했는데 안 했는데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베란다에서 재운 것이었다. 경찰은 새엄마를 구속했다. 새엄마는 소원이 사망 당일에는 자신은 때리지 않았으며 소리가 때린 거라고 말했다.

소년재판
그렇게 11살 소리는 소년재판으로 넘겨지게 된다. 판사한테 편지를 쓴소리
판사님 제가 부탁이 있습니다.
저희 집으로 엄마를 돌려보내 주세요
항상 저희 곁에 엄마가 계셨는데
없으니 우울하고 힘이 듭니다.
우리 엄마 돌려주세요
우리 사랑하고 더 사랑하는
엄마 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뭔가가 숨겨져 있다고 의심한 고모는 남동생을 찾아갑니다. 아빠는 직접 본 것은 없고 전부 들은 얘기만 하고 있었다. 이번에 소리 학교로 찾아간 고모. 선생님들이 소리를 못 만나게 하는데... 교실로 들어간 고모를 보고 소리는 "무서워요 고모 무서워요"라고 하는 것이다. 소리 지르며 도망가는 소리.
고모는 사건 자료를 모아서 서울로 올라와 이명숙 변호사를 만났다.
소원이의 사망원인은 외상성 복막염은 어른이 힘껏 밟아야 가능한 정도라고 법의학자들은 판단했다.
그런데 왜 소리는 자신이 했다고 하는 걸까?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아빠와 지내는 소리를 분리할 필요가 있었다. 고모와 변호사는 소리를 대학병원에 입원시킨다. 2달 후에도 소리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고모는 매일 소리를 찾아가서 해달라는 모든 걸 해주었다. 우연히 전에 살던 동네를 지나가던 중 소리가 고모에게 묻는다.
소리 : "고모 나 이제 엄마 안 만나지?"
고모 : "응 소리야 이제 다시는 안 만나" "영원히 안 만날 수도 있어"
소리 "아싸"
학대 사실을 쏟아내는 소리
"전에 아빠랑 엄마 놀러 갔을 때 나랑 소원이는 화장실에 가둬뒀었어"
그렇게 고모는 소리의 음성을 녹음했다.
학대 내용은 너무 심해서 글로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고모에게 전화라도 했으면 도움을 받았겠지만 새엄마는 얘들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 고모는 너희를 싫어해" "고모가 너희를 버려서 여기와 있는 거야"
새엄마랑 같이 산지 4개월쯤 됐을 때 경찰을 찾아간 소리. "엄마가 너무 때려요 저 좀 도와주세요" 경찰은 일상적으로 처리하고 돌아갔다. 며칠 뒤 가출한 소리. 경찰에 이끌려 집에 가던 중 경찰에 학대 사실을 고백한 소리에 경찰은 엄마와 함께 질의 한 후 돌아갔다. 아동보호소 4번 조사 결과 역시 같았다. 소리는 더 이상 어른들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마음의 문 역시 닫았다.
소원이가 죽던 그날의 진실
소원이가 엄마한테 맞아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를 시끄럽다는 이유로 또 때렸다. 그렇게 울음을 참던 소원이는 밤새 벌을 받았다. 다음날 소원이는 결국 쓰러져 아픔을 호소했지만 부모는 소원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학대를 당한 이틀 후 구급대원이 출동했으나 소원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변호인은 살인죄로 기소하길 원했으나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은 새엄마를 상해치사죄로 기소하고, 아빠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기소되었다.
1심 재판에서
판사는
" 당시에 피해자를 빨리 병원에 데려갔으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왜 데려가지 않았습니까?"
이에 새엄마는
" 그날이 광복절 휴일이었어요 응급실 가면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오랜만에 빡치는 빌런 등장
1심 재판 결과 - 새엄마 형량 : 상해치사죄로 징역 10년, 아빠 형량 :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이에 변호사는 바로 항소했다. 웃기는 건 새엄마, 아빠도 형량이 무겁다며 같이 항소했다.
2심 재판 결과 - 아동학대 혐의 추가로 새엄마 형량 : 징역 15년, 아빠 형량 : 징역 4년
2심 형량이 대법원 최종 확정됐다.
소리에게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생존자 한소리입니다.
저는 요즘 과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지극히 평범하다면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는 날 가운데서도
밤이 되거나 친구들이 자기 동생 이야기를 하면
제 동생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지금은 18살이고 고2로 정말 예쁠 나이인데...
그 모습을 상상해보곤 하지만 신기하게도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목소리도, 버릇 같은 것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가해자의 모습은 기억이 잘 나는데...
제 동생이 죽은 지 9년째 되는 날입니다.
이런 비극이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살려주세요"
아마 지금 학대를 당하고 있는 친구들도, 벗어난 친구들도
여전히 저처럼 그때에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겠죠?
저와 같은 다른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우리가 행복하게 자란 사람들의
자릿수를 늘려줬으면 좋겠어요
아마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 행복이 정말 좋고 소중하거든요
'아팠지만 행복하다'라고
아픔이 과거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디 우리가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살려주세요" 그리고 "살아주세요"
제 글 읽어주셔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의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꼬꼬무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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