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망고예요. 오늘 꼬꼬무는 "9716 숫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신도 기억하게 될 그날의 숫자 9716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요?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49회 리뷰 시작할게요.
출 연 진 :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초대손님 : 배우 장희진, 배우 김태영, 하하
1993년 1월 23일 토요일 저녁6시경
찬이는 맥도널드에 가고 싶다고 졸라 집을 나서게 된다. 검은색 바지에 흰색 띠 티셔츠를 입고 나갔다. 찬이가 나간 지 1시간 후 교통사고가 났다고 전화가 온 것이다. 너무 안타깝게도 찬이는 돌아오지 못했다.
사인 = 장기 파열이었다.
1월 23일 설날 저녁 7시 20분쯤
햄버거를 사 먹고 횡단보도에서 내 동생이
신호등 불이 파란불이 되자 뛰어갔는데
갑자기 승용차가 내 동생을 치고 막 달려갔다.
내 동생은 거들떠보지 않고 갔었다.
출동한 경찰은 아무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당시는 CCTV도 블랙박스도 없던 시절이었다. 경찰 앞에 5명의 목격자가 나타난다.
# 첫 번째 목격자 - 남자 대학생 2명 / # 두 번째 목격자 - 건너편에 휴가 나온 군인 2명
찬이와 같은 쪽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두 사람. 신호가 바뀌자 찬이가 뛰어나갔다고 건널목을 중간쯤 도달했을 때 승용차가 나타나 찬이를 치고 멈춰 선다.
저기 차 밑에 애가 있어요.
# 마지막 목격자 - 택시 기사
가해차량은 찬이가 깔려있는데 차를 움직였다. 찬이는 차에 끌려가는 상황에서 가해차량은 바퀴를 좌우로 움직였다. 찬이를 타고 넘어가 버린 가해차량
택시기사는 차를 돌려 뺑소니차를 추격했다. 차번호를 확인하려 했던 목격자들은 후미등을 끄고 도주하는 차량의 번호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차종 : 그랜져 / 차량색 : 쥐색 / 차량번호 : 서울 9716(o) 또는 9714(x)
용의 차량은 총 7대
첫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1 두 9716 제외
차주는 양재동 거주 40대 이 씨 - 사고 5일 전부터 치질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두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1즈 9716 제외
성북구 거주 50대 보험회사 직원 - 협심증으로 운전을 안 하고 사고 당일에는 외출을 안 했다고 한다.
세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4 추 9716 제외
서대문구 거주 40대 사업가 - 차주가 사고 당일에 집에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
네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3즈 9716 제외
차주 부부는 사건 발생 3일 전 싱가포르에 여행을 떠났다.
다섯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2 무 9716 제외
차주 부부 한 달째 LA에 체류 중이었다.
여섯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3 호 9716 제외
사고 당일에 동대문 큰집에서 자정까지 놀고 집에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일곱 번째 용의 차량 - 서울 1 수 9716
압구정동 거주 37살 K 씨 - 조사를 나간 경찰에 K씨 장모는 사위가 그랜저를 몰았을 거라며 지금은 여행을 가서 없다고 한다. 여행을 떠난 시점이 사고 바로 다음날이었다.
K 씨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중간에 사고 지점이 위치해 있다.
5일 만에 나타난 K 씨는 사고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고 진술한다. 그래서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기로 한다. 거짓 반응이 나온 그래프. 하지만 거짓만 탐지기는 법적 효력이 없어서 K 씨는 풀려나게 된다.
K 씨가 풀려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또 있다.
제 차에는 그게 달려있다니까요.
목격자 중에는 스키 캐리어를 봤다는 얘기는 없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탈부착하기는 쉽지 않은 스키 캐리어.
사건 발생 4개월 후
탁 형사가 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재수사한 결과 K 씨는 범인이 아니었다. 거짓반응이 나온 건 과거 자전거탄 사람을 친 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찬이가 입었던 옷에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윤적 수사 - 타이어 문양을 떠서 수집한 윤적과 비교하는 수시 기법
차량마다마모 정도가 달라서 같은 타이어를 끼더라도 똑같은 윤적은 없다고 한다.
국과수 정밀 감식에 들어간 결과, 찬이 가슴에 남은 타이어는...
이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차주의 세 아들이다.
첫째 아들 - 27살 회사원 : 장롱면허로 운전을 잘 못한다고 한다.
둘째 아들 - 25살 대학생 : 운전은 잘하지만 본인 지프차가 있어 그랜저는 안 탄다고 한다.
셋째 아들 - 23살 군인 : 부대 안에서 생활중
첫째와 둘째는 거짓말 탐지기를 진행하던 중 한 가지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는데.. 그 질문은?
당신은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까?
형제는 셋째가 외박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를 부대에 확인해보니 외박이나 외출기록이 없었다. 이일병은 용산 국방부 소속 장군 담당 운전병이었다. 운전병들은 번갈아 가면서 휴가를 나갔는데 일정 기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이일병은 설날에 나온 건 맞지만 이동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탁 형사는 택시기사의 사건기록에서 이걸 찾아낸다.
그 당시 저는 운전자 옆에 여자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옆으로 머리카락이 늘어져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일병은 설날에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탁형사는 동승자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일거라 생각하고 웨이터를 만나러 갔다. 웨이터는 그날 이일병이 부킹을 안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진술한다.
웨이터의 진술
저녁 8시 10분쯤 이일병이 왔습니다.
외박을 나왔다고 하면서 나이트 클럽에 들어왔으며
여자 한 명을 데리고 왔는데 단발머리에 키는 165~8 정도 되는 여자였습니다.
미니 스커트를 입고 같이 들어왔습니다.
나이트클럽에 같이 간 여자는 전 여자 친구 김희정이라고 말하는 이일병. 하지만 김희정 씨의 진술은 달랐다. 자신은 먼저 놀고 있었고 이일병은 다른 여자와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일병이 취해 자신에게 왔고 그걸 본 여자는 나이트클럽을 나갔다는 것이다.
기억이 없다며 입을 닫는 이일병
탁 형사는 부대 면회대장을 확인한다. 너무도 많은 그녀들....
이일병은 당시 오렌지족이었다.
* 오렌지족 - 1990년대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호화스러운 소비생활을 즐긴 20대
명단의 사람들을 만나던 탁 형사는 26살 최 씨를 만나게 된다. 사고 한달 전 야타로 만난 사이였다. 촉이왔던 탁형사는 최씨를 추궁했다. 울면서 자신은 자수하라고 했다는 동승자는 최 씨.
1월 23일
저녁 6시 그랜저를 끌고 나타난 이일병
~ 용돈을 얻으러 친척집을 돌고
저녁 7시 옷을 사야 한다며 반포동 수입상가에 간다.
~ 나이트로 향하는 두 사람
저녁 7시 30분 속도를 올리던 승용차는 바뀐 신호에 브레이크를 밟는다.
이일병은 최 씨의 증언이 나온 후에야 죄를 인정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알아낸 진실이다. 군재판에서 이일병은 1년 6개월을 받는다. 그 이유는 찬이 부모님의 선처 때문이었다.
1993년 뺑소니 사고는 약 10,000건이 있었다. 당시 검거율은 44%밖에 안됐다. 2022년 현재는 검거율이 90% 이상이다. 뺑소니 사고는 5년 이상 ~ 무기징역 최고 사형을 처벌받는 중범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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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49회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50회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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