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보는 망고입니다.
꼬꼬무는 항상 어떤 흥미로운 얘기를 해줄지 기대하며 보게 되는 거 같아요.
때때로 가슴이 아픈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힘들어 지기도 해요.
이번 주 꼬꼬무는 어떤 사건을 얘기해 줄지 기대됩니다.
220428 이번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리뷰 시작합니다.
우선 이야기 꾼 3명 소개부터 해야겠지요.
장현성 님 이야기 친구는 박효우 배우이고요.
장성규 님 이야기 친구는 전진님입니다.
그리고 장도연님의 이야기 친구는 이름이 같은 김도연 님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 갈께요.
1978년 2월 홍콩 호텔에서 모든 소지품을 두고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여성은 한국에서 인기 굉장히 많았던 최은희 배우였습니다.
최은희 배우는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님" 이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였습니다.
제1회 대종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인기 배우였어요.
최은희 배우의 실종에 가장 의심을 받은 사람은 전 남편이었습니다.
전남편은 중학생 아들에게 엄마를 찾아오겠다고 말하고
홍콩으로 출발 합니다.
그런데 전남편 역시 똑같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전남편이 사라지자 한국은 다시 난리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전남편 역시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영화감독이었으니까요.
신상옥 감독은 제 1회 대종상 감독상을 받은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인기 배우와 유명한 감독이 홍콩에서 똑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죠.
이제 이 스타 부부의 실종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최은희 배우는 초정으로 홍콩에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원래 오기로 했던 곳에서 출장때문에 마중을 가나지 못했다며
며칠만 기다려 달라는 얘기를 듣죠.
최은희 배우는 한 여성을 만나 기다리는 동안 밥도 먹고 쇼핑, 관광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여성이 자신이 하는 예술을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있는데 투자받는 게 좋을 거라며
같이 찾아가길 권합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방문하기 위해 해변가로 가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별장을 가려면 보트를 타야 한다는 말에 최은희 배우는 보트를 탑니다.
하지만 보트는 별장이 아닌 바다를 향해 갑니다.
그때 한 남성이 다가와 우리는 지금 위대한 수령님 품으로 갑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보트의 목적지는 북한이였습니다.
최은희 배우는 주사를 맞고 기절하고 8일 만에 북학에 도착합니다.
최은희 배우는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부두에서 누군가 다가 옵니다.
악수를 청하던 남자는 바로 김정일 이었습니다.
김정일이 직접 평양시내를 소개해 주더니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대저택이 나옵니다. 그곳은 바로 김정일의 별장
몇일후 김정일이 연락이 와서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김정일은 농담을 건네며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데 한식부터 양식까지 진수성찬이 차려집니다.
이렇게 최은희 배우는 초호화 북한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최은희 배우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북한에서 사상교육도 받습니다.
그렇게 사상교육도 받고 금요일마다 파티를 하면서 5년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납치되어 생활하는 삶이 행복할리 없었죠.
최은희 배우는 노을이 질때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김정일 자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를 받습니다.
그날은 다른 날 보다 더 성대하게 파티가 열렸죠.
한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오는데 북한에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던
전남편 신상옥 감독이었습니다.
최은희배우와 똑같은 방법으로 납치되어 북한에 온 신상옥 감독!!
신상옥 감독을 왜 5년 만에 보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신상옥 감독이 2번이나 탈출 시도를 하다가 실패해서
정치범 수용소에서 감금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신상옥 감독이 탈출할 마음이 들지 않을 때까지 감금했다가
5년 만에 최은희 배우와 만나게 해준것이죠.
아래 사진은 5년만에 부부가 만났을 때 사진입니다.
최은희 배우를 처음 만난 날 도청을 피해 욕실 물을 틀어 놓고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신상옥 감독은 최은희 배우가 북한 쪽 사람으로 변했는지 의심하지만
최은희 배우는 여태까지 연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하죠.
이렇게 부부는 북한을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탈출 시나리오의 #1 증거 수집
강제로 북한에 잡혀 왔다는 증거를 수집해야 했습니다.
현재 남한에서는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배우가 월북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한에 검열이 엄청 심했기 때문입니다.
신상옥 감독은 검열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검열에 걸렸던 3초가 영화에 포함돼서 나오자
군부정권은 신상옥 감독이 20년 동안 해오던 영화사를 강제로 닫게 만들어 버립니다.
한국이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꼭 납북되었다는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이 둘은 증거를 모으기 위해 녹음을 하기로 합니다.
김정일의 목소리로 증거가 녹음하는 데 성공합니다.
김정일은 고등학교 규모의 개인 영화관이 있을 만큼 영화 마니아 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영화 수준은 김정일의 기대에 못 미쳤죠.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을 데려와
북한에서 영화를 만들게 하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어서
영화로 서양에 진출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죠.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신상옥 감독을 데려오려 하지만
바로 신상옥 감독을 데려올 방법이 없어
최은희 배우를 미끼로 쓰기 위해 먼저 납치했던 것이죠.
사람이 저런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탈출 시나리오 #2 돌아오지 않는 시나리오
증거를 모았으니 이제 탈출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신상옥 감독은 바로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합니다.
탈출의 방법이 시나리오에 있었죠.
바로 해외 로케를 떠나서 탈출을 하려 했던 것이죠.
김정일은 공산주의 나라로 해외 로케를 보냅니다.
그래서 탈출이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한 가지 성과가 있었으니 은밀히 지인을 통해
증거로 수집한 녹음테이프를 넘겨준 것이었습니다.
탈출 시나리오 #3 독재자를 팬으로
바로 탈출을 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미친 듯이 영화를 만들기로 합니다.
1년에 10편씩 만들었죠.
김정일의 어마어마한 투자와 지원을 해줍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들은
김정일도 만족시키고 관객도 만족시키고 국제 영화제에서 상도 받게 됩니다.
성과만 보면 행복했을 거라 생각될 수 있지만
이때 신상옥 감독은 자신을 치약이라 말합니다.
" 나는 다 짜고 나면 버려진다."
남한의 가족에게 소식만 전하게 해달라고 김정일에게 부탁합니다.
김정일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었죠.
최은희 배우는 눈물을 들키면 안 됐기에 울음을 참아가며
겨우 녹음을 마쳤다고 합니다.
근데 최은희 배우의 음성이 담긴 테이프가 안기부에 넘어가게 되고
이 테이프가 뉴스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최은희 배우, 신상옥 감독을 남한으로 돌려보내라는 운동이 일어납니다.
이 일로 경계가 더 심해 질거라 생각했지만
생각과 반대로 절호의 기회가 되는 전화위복에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김정일은 직접 통화를 해서 자유의 몸인 것처럼 보이게 중립국에도 다녀오고
유럽에서 활동도 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신상옥 감독은 더 대담한 제안을 합니다.
경호원들이 화장실까지 쫓아 오는데
외국 기자 만날 때만 이라도 경호원 없이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김정일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 드립니다.
드디어 8년 만에 탈출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에 간 부부는 일본 기자에게
내일 만날 때 택시를 대기시켜 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본 기자를 만나자 바로 택시를 타고
일본 기자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미국 대사관에 갈 수 있게 도와 달라는 것이었죠.
일본 기자의 도움으로 택시는 미국 대사관을 향해 가는데
미행이 따라붙습니다.
그리고 택시에 무전이 옵니다. 바로 택시 회사에서 온 것이죠.
행선지가 어디인지 묻는 질문에 제발 반대 방향을 말해 달라 부탁하고
택시기사는 부부의 부탁대로 반대방향을 행선지로 말해줍니다.
그렇게 부부는 무사히 미국 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대사관 역시 김정일의 목소리가 담긴
최고급 정보를 가지고 있는 최은희, 신상옥 부부를 알고 있었고,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 이 부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잘 보호하라는 지령을 내렸습니다.
무사히 북한을 탈출한 최은희, 신상옥 부부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미국 망명을 하고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신분으로 미국에서 자녀들과 살아갑니다.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는
군부정권에 꼭두각시가 되어 반공 나팔수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미국에서 살던 가족들은 1999년 한국에 귀국하게 되고,
2006년 신상옥 감독님, 2018년 최은희 배우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격변했던 세상에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어내고
그 일을 이겨낸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정치와 이데올로기 앞에서 한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의 길을 찾았던
최은희, 신상옥 부부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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