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보는 망고예요.
인류는 어떻게 정신질환자를 미치광이로 다루었나? 현대인들의 만성 질병이자 인류의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정신질환. 정신질환자들은 미치광이로 여겨지며 핍박을 받고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감금당하며 비참한 삶을 이어가야 했다. 시간이 흐르며 정신질환이 병으로 인정받으면서 치료법이 등장하게 된다.
| 서양 의학의 발상지, 아름다운 그리스 코스섬
인류는 정신질환을 광기와 비이성으로 이해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광기의 원인을 찾으려했는데 대표적인 의학자가 코스 섬에서 태어난 히포크라테스였다.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몸을 혈액, 점액, 쓸개즙, 흑담즙 4 체액설이다. 광기는 흑담즙의 과다로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Q. 고대 그리스인들은 광기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믿었을까요? 신의 저주
광기를 치료하기 위해 사람들은 신전에 가서 재물을 받치거나 성수를 받거나 했는데 그 중에 사원수면이 인기가 있었다. 신전에 가서 잠을 자고 사제들이 꿈을 풀이해 줬다.
정신질환 수난의 시대
고대 - 신의 저주
중세 - 마녀사녕의 표적(12세기~18세기 유럽 일대에서 기독교가 마녀로 몰린 자들에 대해 대량으로 자행한 학살 행위)
Q. 당시 유럽에 불어닥친 거대한 '이 사건'의 여파로 광인들에 대한 처우는 더욱 가혹하고 무자비해지는데요. 어떤 사건일까요? 산업혁명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자 시골에서 갇혀 살던 광인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졌고 광인들도 도시로 몰려왔다. 광인들을 어떻게든 해결해야했던 당시에는 장신질환자들의 대규모 수용소를 짓게 된다.
베들렘
1247년 처음 수도원으로 설림. 유럽 최초의 정신병원의 전신으로 알려짐
Q. 당시 병원이나 수용소에서는 광인들을 이용해 큰 수익을 올렸는데요. 어떤 방법일까요? 관람료를 받고 광인들을 구경하게 했다.
1년간 다녀간 관광객의 수는 약 9만명으로 당시 광인들을 치료의 대상이 아닌 괴물로 취급했다.
|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황당한 치료법
- 회전의자 치료법
광인을 회전의자에 묶고 의자를 강한 속도로 회전시킨다. 광인은 구토를 하고 기절했다. 의사는 이 방법이 광인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믿었는데 날뛰던 광인들이 이 의자에 앉기 싫어서 고분고분해졌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일종의 학습과 고문이었다.
당시에는 대장에 쌓인 독성 물질이 광기를 유발한다는 이론도 존재했다.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 목화씨유와 같은 설사제를 주입하는 방법이 성행하기도 했다.
광인들을 감금이 아닌 치료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나는데.. 근대정신의학희 아버지 필립 피넬(1745~1826)이다. 필립 피넬은 묶여있는 광인들을 풀어줬다.
피넬은 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주는 원인을 찾아서 상황극을 연출했다. 이 치료법은 환자들을 세심하게 관찰했기에 가능했다.
Q. 피넬은 이해력이 충분한 상태임에도 사회적인 통념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환자들을 이것으로 지칭하는데요. 무엇일까요? 사이코패스 (광범위한 영역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범죄를 포함한 반사회적 행동을 하지만 공감, 후회나 죄책감은 결여된 정신 상태)
1890년대 정신질환은 병원의 진료 과목으로 자리잡게 된다. 독일 의사 크레펠린은 정신질환의 종류를 13가지로 나누었다. 그는 정신의학계 최초로 차트를 작성했다.
Q.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자, 유럽에서는 이것의 개념이 정확해지면서 정신질환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시간
산업혁명 이후 시간이 정확히 인식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철도 때문이다. 1800년대 유럽 전역으로 철도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게 되었다. 역마다 커다란 시계탑이 생겨났다.
공장의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출퇴근이 생기게 되고 자연스레 시간 개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시간에 압박감을 느끼면서 사람들을 불안, 공포, 초조를 느끼게 되면서 신경 쇠약에 걸리게 된다.
신경쇠약
피곤, 불안, 우울감, 신경통증의 원인이 약해진 신경 때문이라고 여겨 이름 붙인 정신질환
| 정신분석의 시작! 무의식을 발견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과거 경험이 무의식에 남아 정신질환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했다. 대화를 통한 정신질환 치료의 가능성도 확인한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결국 상담 치료법의 발판이 된다.
정신의학계 생물학적 치료법의 등장 - 국소 감염치료법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병원의 원장 헨리 코튼이 고안한 치료법이다. 당시 현미경으로 세균의 감염이 병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정신질환도 세균 감염 부위를 제거하면 치료될 것이라 생각했다.
Q. 헨리 코튼이 중증 정신질환이 발생하는 감염 부위로 가장 먼저 주목하고 치료한 부위는 어디일까요? 치아(충치)
헨리 코튼은 1921년 환자의 치아 6,472개를 뽑았다. 치아를 뽑았는데 정신질환에 효과가 없자 편도선, 위장, 비장, 자궁경부, 결장 등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치아를 뽑았는데 효과가 없는 것은 다른 곳으로 전이되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당시에는 정신의학계에서 진보적인 방법으로 생각했다.
정신의학계 생물학적 치료법의 등장 - 말라리아 치료법
정신과 의사 율리우스는 열병을 앓은 정신질환자가 열이 내리가 정신질환이 호전된 것을 목격하고 고열을 앓으면 정신질환이 치유될 거라 생각한다. 고열을 일으킬 방법으로 말라리아 감염을 생각한것이다. 정신질환자에게 말라리아 병균 접종을 시도한다.
율리우스는 말라리아로 신경 매독을 치료하려 했는데 신경매독을 앓고 있는 환자 9명에게 말라리아에 감염시켰는데 증상을 앓은 뒤 9명 중 2명이 완치되었다. 이 결과가 학계에 발표가 되고 다른 정신 병원에서도 말라리아 균을 달라고 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경매독
매독균이 뇌 손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
기억상실, 판단 장애, 감정 조절 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사망률이 높다.
율리우스 바그너-야우레크는 말라리아 치료법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다.
정신의학계 생물학적 치료법의 등장 - 전기 충격 치료법
전기 충격 치료법은 전기 충격으로 환자의 뇌에 경련을 일으켜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치료법이다. 정신질환은 뇌의 이상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것이다. 이 치료법은 1938년 이탈리아 출신 의사 우고 칠레티와 루치오 비니가 개발한 치료법이다.
그들은 뇌전증 환자가 발작 이후 우울증이 완화되는 걸 목격한다. 그들은 연고 없는 정신질환자가 병원에 오자 그를 상대로 뇌에 반복적으로 전기 자극을 주었다. 결과는 신기하게 호전되었다.
현재는 약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식으로 사용중이다.
전기 충격 치료가 주목받은 곳은 제1차 세계대전 전쟁터였다. 참호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상황의 반복으로 병사들은 셸 쇼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셸 쇼크 (Shell Shock)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유형으로 전쟁 중 포탄, 포격 등에 장시간 노출되어 겪는 정신 질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셸 쇼크를 경험한 사람 수는 약 25만 명에 달했다. 당시 군대는 셸 쇼크를 겪는 병사들이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총살했다. 병을 앓고 있던 모든 병사를 죽일 수 없었던 상황이라 군에서는 전기충격 치료법을 사용했다.
전쟁이 끝나자 정신질환자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더 심해진다. 1947년 미국에서는 정신질환으로 연금을 받는 재향 군인이 약 50만 명에 달한다.
Q. 재정적 부담과 병상부족의 이유로 미국을 기점으로 충격적인 정신질환 치료법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전두엽 절제술
전두엽 절제술
뇌의 전두엽 신경을 손상시키는 수술
행동조절이 안되는 중증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
전전두엽이 손상되면 판단력과 사고 능력이 떨어지고 충동성을 포함한 감정 표현도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서 전두엽을 절제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월터 프리먼과 제임스 와츠는 정신질환자들의 뇌 손상으로 인한 기능 저하를 공격성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했다.
수술에서는 두개골에 구멍을 내고 전전두엽 부분에 에탄올을 주입했다. 당시에는 전두엽 절제술이 인기가 있었다. 전두엽 절제술을 최초로 시행한 의사는 안토니우 에가스모니스였는데 전두엽 절제술로 1949년 노벨상을 수상한다. 노벨상을 받은 치료법이라는 말에 신뢰도가 높아진 전두엽 절제술.
성공사계가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최첨단 치료라는 인식이 확대되었다.
경안와 전두엽 절제술
안구 안쪽의 얇은 뼈를 뚫고 전두엽에 송곳형 도구를 넣어서 시상과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을 끊는 수술법
가성비가 좋은 수술로 미국 전역으로 전두엽 절제술이 퍼져나간다. 1951년 전두엽 전제술을 받은 사람은 약 1만 8,000명이었다. 프리먼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전과 달리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정신질환 치료보다는 뇌의 일부를 파괴해서 통제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비윤리적으로 뇌 손상을 입힌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도 존재했다. 1977년 미국 의회에서 조사단을 꾸려 검토한 결과 다양한 증거 기반 극히 일부 환자에게 시행할 경우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항정신병 약물인 클로르프로마진이 개발에 성공한다.
클로르프로마진 (1952년 개발)
환청, 망상, 불안, 공격성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항정신병 약물
중증 정신질환자들에게 임상 실험을 해본 결과 환자의 상당수가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 조울증 치료및 재발 방지에 효과적인 '리튬'(1970년 미국 식약청 허가)
- 우울증, 공황장애, 폭식증 등에 효과가 있는 '프로작'
약물의 발전으로 급감한 정신 병원 입원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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