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양 보는 망고예요. 세계 다크투어에서 다룰 주제는 O.J 심슨 사건이라고 하는데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과연 그는 진짜 전처를 살해했을까?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세계 다크투어 20회 시작합니다.
출 연 진 : 박나래, 장동민, 봉태규, 박하나, 이정현
다크가이드 : 장재웅
LA 브렌트우드 살인 사건 - 주민 니콜 브라운 그리고 레스토랑 직원 론 골드먼이 칼에 찔려 살해된다. 용의자로 주목된 사람은 니콜의 전 남편이자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O.J. 심슨"
현장의 수많은 증거가 O.J. 심슨을 가리켰다. 신발 사이즈가 심슨의 발 크기와 일치했고 장갑에서 나온 혈흔의 주인은 피해자들과 O.J. 심슨이었다. 심지어 오른쪽 장갑은 O.J. 심슨 자택에서 발견되었다.
O.J. 심슨 차량에서 니콜의 혈흔까지 발견되었다. 그렇게 O.J. 심슨은 용의자가 되어 형사재판을 받게된다. 재판은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O.J. 심슨의 굿즈까지 판매되었다.
O.J. 심슨, 그는 과연 무죄인가 유죄인가
O.J. 심슨은 프로 미식축구 선수로 최고의 러닝백으로 활약하면서 1985년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정도로 뛰어난 스포츠 선수였다.
1994년 6월 12일 밤 미국 브렌트우드
미국의 부촌중에 한 곳으로 벌어진 참혹한 살인 사건.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니콜의 시신은 문으로 이어지는 바닥에 맨발로 누워있었고, 계단으로 이어지는 바닥에는 피로 가득했다. 니콜의 목의 상처는 경동맥이 절단될 정도로 깊은 상처였다.
론의 시신은 울타리 가까이에 쓰러져있었다. 시신 근처에는 가죽 장갑과 안경이든 봉투가 떨어져 있었다.
사건 현장
단서 1 )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단서 2 ) 가죽장갑 한 짝
단서 3 ) 모자
O.J. 심슨 자택
추가 단서 1 ) O.J. 심슨의 차에서 발견된 니콜의 혈흔
추가 단서 2 ) O.J.심슨의 집에서도 발견된 니콜의 혈흔
추가 단서 3 ) O.J.심슨 양말에서 나온 니콜 & 론의 핏자국
O.J. 심슨은 시카고에 있었다. 형사들은 전화로 O.J. 심슨에게 전처의 소식을 전하는데 이에 심슨은 아이들이 살인 장면을 보았는지 혹시 시신을 보았는지만 물었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돌아온 심슨은 형사들에게 취조를 받는다. 심슨이 니콜과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본 건 살인사건이 있던 그날 오후였다고 한다.
O.J. 심슨은 사건 발생 2일 후 변호사 '로버트 샤피로'를 고용한다. 변호사가 경찰에 제안한 협상은..
즉시 체포에 응하는 대신 니콜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조건으로 6월 17일 오전 10시에 자진 출두를 약속했다. 출두하지 않는 심슨을 찾아간 경찰은 유서를 발견한다. 이를 발표하는 변호사
먼저 제가 니콜의 살인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녀를 사랑했고, 항상 사랑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를 불쌍하게 여기지 마세요.
저는 멋진 삶을 살았고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범인으로 의심받는 용의자인 내가 아니라
당신들이 알고 지낸 진짜 O.J. 심슨을 떠올려주세요.
내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저 또한 당신을 도왔기를 바랍니다.
평화와 사랑을 - O.J.심슨
사라진 심슨이 나타는 곳은 고속도로 위였습니다.
운전 중이던 알 카울링스가 911에 전화를 건 이유는 심슨에 차에 타고 머리에 총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추격전이 생중계되면서 시민들이 고속도로로 나와 O.J. 심슨을 응원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진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추격전은 막을 내리고 그의 차에서는 옷, 권총, 여권 등 도주 용품들이 발견되었다.
시민들이 O.J.심슨을 응원했던 이유는 LA 폭동이 끝난 2년 후로 25세 흑인 로드니 킹의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들의 집단폭행을 당했는데 문제의 가해자인 백인 경찰들은 처벌이나 징계 없이 끝났다. 흑인들은 사법부가 백인에게 관대하다고 생각했다. 흑인의 우상이었던 O.J. 심슨을 지목한LA 경찰의 인종차별적 판단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1994 in LA 세기의 재판
배심원단은 흑인 9명, 히스패닉 1명, 백인 2명으로 구성된다. 그중 여성이 10명 남성이 2명이었다.
O.J. 심슨은 결혼생활 중 가정폭력이 심해 체포된 적도 있었고 니콜이 구타당한 흔적도 많았다. 이런 이유로 검사들은 흑인 여성을 배심원으로 골랐다. 검사 측은 니콜 브라운의 언니 데니스 브라운을 증인으로 불렀다. 언니 데니스 브라운은 O.J. 심슨이 동생을 집 밖으로 던졌다며 O.J. 심슨의폭력성에 대해 진술했다.
검찰 측은 니콜과 론의 모습을 본 심슨의 우발적인 살해를 주장했다.
#드림팀 변호인단의 전략 1 - 통계를 이용한 반격
미국에서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여성 중 살해당하는 여성은 연간 2,500명 중 한 명뿐이다. 니콜을 살해했을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드림팀 변호인단의 전략 1 - 증거를 부력화 하라
이 사건은 성급한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저는 배심원들이 서투른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증거를 수집할 때 오염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전문가에게서 듣게 되실 텐데요
기침, 접촉 등으로 얼마나 빨리 이 증거물이 오염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증거들은 오염되었습니다.
변호사 측은 사건 현장에서는 신발 덮개를 착용해야 하는데 경찰은 신발 덮개 없이 현장을 누볐다며 사건 현장 관리 부주의로 증거물의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니콜 집에 있던 담요로 시신을 덮었는데 변호인 측은 이 때문에 사건 현장이 훼손됐다고 주장한다. 담요에 있는 DNA와 현장의 DNA가 섞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증거 수집할 때 경찰이 맨손으로 증거품을 만졌다는 화면까지 잡아내며 증인을 몰아세우는데 성공한다. 또한 증거품 가죽장갑이 여러 번 옮겨지면서 증거품이 훼손됐다고 주장한다.
미국 적법절차의 원리(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수사는 위법)를 따르기 때문에 증거를 수집할 때 위법이 있으면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
6.13일 영상에는 없었던 양말이 추후에 나타난 것이다. 경찰이 증거를 심은 것이 아니냐며 추궁한다. 누군가 양말에 피를 묻혔다고도 주장하는데, 반대편 위치에 핏자국이 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양말에 피를 조사하는 과정에 혈액 응고 방지제가 검출된 것이다. 니콜의 집 정문에서 수집한 피에서도 혈액 보존제가 검출되었다.
EDTA (혈액 응고 방지제)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 아닌 수사관들이 증거를 썩지 않게 보존하려고 사용하는 물질
샘플로 채취한 심슨의 피가 1/10 제외 사라져 버린 것이다.
최초로 사건 현장을 조사한 마크 퍼먼 형사는 증언하는 과정에서 장갑들을 봤다고 합니다. 장갑 한 짝은 현장에 한짝은 심슨 집에서 발견되었죠. 변호사는 퍼먼 형사에게 쐐기를 박는 치명적인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을 설명할 때 'nigger'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까?
1995년 9월 5일 '퍼먼 테이프' 공개
변호인 측은 인종차별 단어를 내뱉는 마크 퍼먼의 녹취 테이프 입수
테이프가 공개된 후 퍼먼 형사는 모든 질문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다.
후에 마크 퍼먼형사는 동료의 장난으로 연기를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니거(nigger)
흑인들을 경멸하는 뜻을 담은 단어
장갑에서 검출된 혈흔은 O.J. 심슨, 니콜, 론이다. 이는 범인이 살해 당시 장갑을 착용했음을 의미한다. 검사측은 범인의 것으로 확신한 장갑을 O.J.심슨에게 착용해 볼것을 요청한다.
"맞지 않으면 무죄다"
1995년 10월 3일 O.J.심슨 사건 최종 판결
O.J.심슨 무죄
LA 경찰은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하며 진범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다.
미국 사립 탐정 윌리엄 디어가 지목한 범인은... 누굴까요? 제이슨 심슨
제이슨 심슨은 O.J 심슨과 마거릿 휘틀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간헐적 분노 조절 장애 진단을 받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상태였다. 음주운전 및 폭행 등의 전과도 있었다. 분노 조절 장애로 여자 친구 살인 미수를 저지른 적도 있다고 한다.
사건 당일 니콜과 가족들을 자신이 일하는 식당으로 초대했으나 니콜의 거절로 분노한 제이슨의 우발적 살인이라는 가설이다.
가설의 증거 1.
사건 현장에 있던 모자 & 머리카락
제이슨이 자주 착용했던 모자이며 사건 당일 제이슨의 알리바이도 증명되지 않았다.
가설의 증거 2.
수기로 작성된 제이슨의 근무표
근무표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시
가설의 증거 3.
살인 사건 다음날 O.J. 심슨은 아들의 변호사를 선임한다.
용의 선상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심슨은 아들의 죄를 뒤집어쓴 걸까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유가족들은 심슨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형사 재판과는 정반대였던 민사 재판의 배심원은 론 골드먼 사망의 책임이 있다며 3,350만 달러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변호사 수임료와 배상금을 내야 했던 O.J. 심슨은 재산을 탕진하게 된다. 2007년 다시 언론에 등장한 O.J.심슨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 위협 및 강도짓으로 33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9년 복역 생활 후 2017년에 가석방되어 라스베이거스 출입제한구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다크투어 21회 예고편 -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희대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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