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 시즌4 1회
'울산다방 살인사건'
2012년 1월 10일 밤 11시 30분 울산의 한 다방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망자는 다방을 운영하던 50대 여성이었다. 신고자는 사망자의 사위였다. 사망자는 다방 내실에서 숙식했는데 전날 딸 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오지도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사위가 다방으로 찾아온 것이다.
사위는 다방 문이 잠겨있어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출입문 바로 앞에 피해자가 나체로 사망한 채 있었다. 시신에는 설탕이 뿌려져있었고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그리고 피해자의 머리카락 등 체모 일부를 불에 그을려 놓았다.
당시수사방향
성범죄 목적으로 접근 → 폭행 → 살인
당시 다방에는 보일러 시설이 없어 피해자는 물을 끓여서 샤워를 했는데 가스레인지 위에 물이 가득한 통이 올려져있는 것으로 보아 영업을 마감했는데 가해자가 침입한 것으로 보였다. 경찰은 강제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다방을 몇 번 왔던 사람일 것이라 추정했다.
| 다방 여사장을 살해한 범인?
피해자의 왼쪽 손톱 밑에서 극소량의 피부 조직이 검출되었다. 발견된 DNA는 신원 불상의 남성 DNA + 피해자 DNA가 섞인 혼합 유전가로 확인되었다. 당시에는 DNA 증폭, 분리 기술이 없어 무용지물이었다. 용의자와 1:1 대조만 가능한 상황이었다.
범행 추정일 1월 9일 마감 1시간 전에 다방 안에는 40대 남성 2명이 있었다고 한다. 다방 맞은편 CCTV로 밤 9시 17분경 한 남성이 다방을 나가는 것이 확인되었고 밤 9시 22분경 다방 간판불이 꺼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방을 빠져나간 남성을 찾으려 공개수배까지 했지만 남성은 찾을 수 없었다. 범인의 인상착의도 모르는 상황에서 증거조차 없어 미제사건이 된다.
시간은 흘러 2019년이 된다.
증거를 가지고 국과수로 가니 DNA 분리가 가능할거 같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시료가 얼마 없었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의뢰를 했고 7년 만에 DNA분류에 성공한다.
울산 다방 살인사건 1년 뒤 범인은 울산 B다방에서 업주를 폭행해 2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상황이었다. 범인은 여성 혼자 영업하는 다방을 노렸고 영업이 끝났다고 나가달라고 하니 무차별 폭행을 했다. 그때 마침 가게를 들렀던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용의자 = 조 씨(가명)
조씨는 2019년 당시 55세의 남성으로 양산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일용직으로 조경일을 하던 사람이었다. 범인의 DNA가 있지만 경찰은 조 씨를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이유가 있는데 업주에게 돈을 주다 긁혔다고 하면 범인이 빠져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증거가 필요했다.
경찰은 2012년에 조씨가 그날 다방에 있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4년 동안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경찰은 2012년 당시 울산에서 조 씨가 일했던 내역을 찾았고 당시 동료들은 조 씨를 커피 좋아하는 양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미제사건 수사자료에 당시 인근의 기지국 전화번호 내역을 뽑아둔 자료가 있었다. 울산 B다방 폭행 사건 당시 자료에 조 씨의 핸드폰 전화번호가 기록되어있는 걸 보고 확인해 보니 조 씨의 핸드폰 번호가 있었다. 당시 조 씨가 통화한 사람이 있었는데 인근 다방의 종업원이었다.
종업원이 일했던 다방의 주인은 조씨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조 씨는 매일같이 다방에 들러 커피를 10잔씩 마셨는데 인근에 살인사건이 나고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 11년 만에 채워진 수갑
경찰은 경남 양산으로 가서 조씨를 체포한다. 조 씨는 뻔뻔하게 다방에 간 적이 없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경찰이 증거를 내보이자 조 씨는 빠르게 입을 다물었다. 그런던 조 씨가 경찰에게 커피를 달라고 한다.
믹스커피 말고 아메리카노로요.
입을 열 것처럼 보였던 조 씨는 커피를 마신 후 다시 입을 닫았다. 다음 날 DNA 나왔으면 끝이라는 다른 범죄자의 말에 조 씨는 범죄를 자백했다.
목적은 성범죄였다. 조 씨는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는데 피해자가 거부하자 살인을 했다. 하지만 조 씨는 체모를 그을린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설탕을 뿌린 이유는 증거인멸을 위해서라고 했다.
재판 결과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조 씨는 형량을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되었다.
'오인살해'
2006년 1월 26일 오전 8시 40분쯤 전화가 왔는데 서울 중구 신당동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세 명이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었다.
사건현장은 4층 빌라였는데 공동 현관에 피가 흥건하게 고여있었다. 현관에는 피해자 어머니가 쓰러져있었다. 빌라 계단에도 피가 있었는데 큰 딸이 계단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막내딸은 침대 옆에서 사망한채 발견되었다. 특이했던 점은 범인이 거실 한가운데 신발 한 짝을 놓고 간 것이다. 범인도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었다.
당시 순찰을 돌던 지구대원은 빌라에서 칼을 들고 뛰쳐 나온 남성을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남자는 차를 몰고 도망쳤는데 얼마 못 가 난간에 차를 들이박았다. 남성은 칼을 휘두르며 지구대원에서 격력 하게 저항했다. 남성이 병원에 실려간 이유는 극약을 먹었기 때문이다.
거실에서 발견된 신발과 같은 신발을 신고 있어 한번에 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무고한 사람 넷이 살해당한 사건
당시 남편은 출근한 상황이었고 비보로 큰충격을 받았다. 청산가리를 먹은 범인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사망했다. 범인의 차량을 확인하니 청테이프로 만든 칼집이 있었는데 안에서 혈흔이 흘러나왔다. 범인은 지구대에 바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칼집에 칼을 넣을 시간이 없었다. 이 혈흔의 주인은 다른 사람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용산의 피해자는 서른을 갓 넘긴 여성이었다. 현관에 피 웅덩이가 있었고 혈흔은 현관까지 이어져있었다. 피해자 집에서는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피해여성을 범인이 아이를 공격할까 봐 집까지 기어간 것으로 보였다.
범인의 차에 있던 백팩에서 범인이 살해한 이유가 적혀있는 종이가 발견되었다. 종이에는 자신이 사귀었던 여자가 배신을 해서 분노가 가득 적혀있었는데 여자가 만나던 내연남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첫 번째 사건이 있었던 세 모녀가 살고 있던 집이 내연남의 집이었다. 범인은 내연남의 주소로 찾아가 일가족을 살해한 것이다.
아기 엄마가 살해된 집은 자신이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살던 집으로 피해자는 얼마 전에 이사를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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