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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61회 줄거리 리뷰 '협박범의 편지 - 4천만 대국민 인질극'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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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라마 보는 망고예요. 4천만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인질극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61회 줄거리 리뷰 시작합니다.

 

출  연  진 :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초대손님 : 배우 윤박, 배우 소이현, 가수 문빈

 

1984년 12월 식품회사가 협박을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한달 전 식품회사로 온 편지
회장님께 드립니다.
저희들은 전과자들로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고 떳떳하게
살아가자고 약속하고 생활해가고 있는
갱생회의 17인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임입니다.
일금 3천만원을 1984년 12월 27일 하오 1시까지
OO은행 원영일 앞으로 입금을 부탁드립니다.
만일 이러한 사항을 무시하시게 된다면
저희들은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식품의 모든 제품에
청산가리를 투입시키겠습니다.
인출 과정에서도 방해하실 생각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수사의뢰를 하시어 1~2명이 체포된다 하더라도
나머지 회원들에 의하여 결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공갈 협박으로 생각지 마시고 협조 부탁드립니다.

 

80년대에서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일본에 있는 메이저급 회사들이 모두 협박을 받았다. 요구조건은 13억 엔 (요즘 환율로 120억 원) 협박범은 스스로를 '괴인 21 면상'으로 부르면서 언론에 경고장까지 보낸다.

 

전국의 어머니들에게
독극물이 든 과자를 슈퍼마켓 진열대에 올려놓겠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판매량이 90%이상 감소하면서 파산 직전에 이른다. 몇 달 만에 식품업계의 피해는 500억 엔(현재 가치 4,800억 이상)에 이른다.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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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범인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것이다. 당시 협박을 받은 삼양식품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된다. 범인이 보낸 계좌번호는 금융실명제 전으로 아무 이름으로나 통장개설이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계좌를 확인한 경찰은 입금된 돈 6천만 원을 확인한다. 협박을 받은 다른 회사에서 돈을 입금한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원영일의 계좌를 지급정지한다. 그 계좌로 돈을 인출하려는 사람을 신고해 달라고 한다.

 

범인은 은행본점에 나타나 경찰은 잠복해있지 않았다. 범인은 모두 인출해 달라고 하는데 계좌가 지급정지가 되어있다며 용두동지점에 가보라고 한다. 눈앞에서 범인을 놓치게 된다.

 

원영일한테 협박편지가 오기 전에 A식품회사에는 오영권이라는 사람이 협박편지를 보냈었다. 돈과 함께 그는 특이한 요구사항이 있었다.

 

돈을 주겠으면 12월 17일 자 신문에 [사람을 찾습니다. 오영권 부친 위독 급 귀가]라고 광고하도록

 

 

그 후에 A사로 두통의 협박편지가 도착한다. 최춘식과 이길남이라는 이름으로 편지가 온다. 

이 모든 협박편지는 한 사람의 소행일까? 조직의 소행일까?

 

수사가 시작되고 10일 후 B 식품회사에 한 통의 편지가 온다.

저희들 모두가 회장님의 아량에 감사를 느끼며
새해부터는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생활하여
회장님의 은공에 보답을 하자고 희망차 있던 중
인출을 하려 하니 지급을 거부하는 조치를 취해놓으셨던 점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희 갱생회 회원들은 너무나 단순하고 인정에 굶주려 있기 때문에
쉽게 감동하고 열중을 하다가도 실망을 하게 되면 지극히 포악한 성미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회원 중 일부인 9명은 실제적으로 투약할 약품과 기구들을 가지고 뛰쳐나가는 것을 간신히 만류하고
회장님께 간청을 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고 이렇게 서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범인은 편지를 보내고 4일 후 인천에 있는 부평지점 은행을 찾아가 인출을 하려 한다. 지급정지가 되어있는 이유를 물어본 은행직원은 '그 사람 범인이니 붙잡아 두라고 한다.' 하필 그때 통화상태가 안 좋아서 잘 못 듣는다. 수화기를 뺏어 통화한 범인은 지급정지가 풀리지 않은 걸 확인하고 급히 은행을 떠나고 또다시 범인을 놓치게 된다.

 

 

안녕하십니까 이길남이외다.
각설하고, 지난번 편지는 잘 받아 보았으리라 믿소
우리의 요구가 한낱 정신질환자의 헛소리로 거절당하고 말았을 경우에
우리가 해나갈 일을 미리 선고하겠소
우리가 무시당한 이상으로 우리 목적 달성의 성숙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얼마나 철저한지 두고 보시지
내일(10일) 오전 말죽거리 OO슈퍼와 OO슈퍼에 가서 확인해 볼 것
물론 내용물을 맛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확인 불가능하다는 것
-경고 단계라 품명을 알려준다.

 

A 식품회사에 도착한 협박편지에는...

회장님, 먼저 제가 누구인지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요즘 회장님을 괴롭히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인 김지혜라는 여성입니다.
이길남이라는 사람이 회장님과 모든 연락을 책임지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된 것은 제가 이 무리에서 떠나려고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유일한 여자이고 다른 사람들은 4명 다 남자입니다.
그 외에는 그들의 신상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상대방을 알려고 한다는 것은 절대 금지사항이니까요
1단계는 가성소다(NaoH)로 경고하고 2단계는 청산가리로 사용하기로 되어있습니다.
제게 배당된 것은 이미 두 봉지 다 버렸습니다. 
회장님, 이들과 협상을 하세요.

 

어느 날 아이에게 과자를 먹였는데 아이가 울기에 입안을 확인해 보니..

엄마가 봉지에서 확인한 쪽지에는 "여기에도 독약이 들어있으니 절대로 먹지 마십시오. 이 쪽지를 회사 회장에게 전달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하십시오."

 

국과수에서 조사한 과자 안의 독약은 탄산소다였다. 비누와 종이에 쓰이는 약물로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식품회사는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1. 원영일 필적 

은폐필적 - 자기의 필적을 감추려는 의도 /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

2. 김지혜 필적

본인의 필적으로 추정 / 문체가 회유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여성에 썼을 가능성이 높다. 

3. 이길남 필적

본인의 필적으로 추정 / 급한 성격으로 추정

4. 오영권, 최춘식의 필적

은폐필적  

 

경찰은 가족 범죄라고 생각한다. 

 

사건이 신문에 실리면서 국민들은 분노했고 경찰은 비밀수사에서 공개수사로 전환한다. 경찰은 범인의 몽타주를 그려 현상금을 걸고 전국에 배포한다. 

제보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용산경찰서로 찾아온 한 남자는 "독극물 협박을 한 범인을 제가 알아요." 제보자는 범인이 부평지점에 간 날 그 은행에 친구를 데려다줬고 얼굴이 자신의 친구 신 씨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형사들은 신 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신씨는 집에 없었다. 경찰이 신씨 집 앞에서 잠복하던 3일째 되던 날 신 씨가 나타난다. 

 

공개수사 5일 만에 독극물 협박범을 검거했다.

 

총 13 통인데 6통만 보냈다?!? 신 씨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수사는 더 진행했지만 신 씨는 6통의 협박편지만 인정된다.

 

 

 

그렇게 시작된 신 씨의 재판

국민 전체로 하여금 독극물의 공포 속에 몰아넣어
상당 기간 동안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였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형사책임은 극히 중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날'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61회 줄거리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꼬꼬무 62회 예고] 내 꿈은 가난하지 않았다 ‘1982 최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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