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 시즌 3 44회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202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60대 초반 남편이 실종된다. 새벽 3시경에 아내와 딸이 신고를 했는데 교통사고팀에 접수가 된다.
남편이 교통사고가 난 건 12월 20일이었다. 남편은 12월 20일 공사 현장 인근 연쇄 추돌 사고 발생으로 이틀간 경찰 조사를 받았고 23일에 교통사고 운전자가 사망해 장례식장에 조문을 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와 딸이 장례식장에 가겠다고 하는 걸 오지 말라고 하고 있었다.
남편의 신상이 궁금했던 아내와 딸은 크리스마스 새벽에 경찰서를 가게 된 것이다.
놀랍게도 남편의 교통사고는 없었다. 남편의 기지국을 확인해 보니 일산의 쇼핑몰로 확인되었다. 실종팀을 남편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봤는데 전화를 받지 않던 남편이 드디어 전화를 받은 것이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남편이 아닌 대리기사였는데 새벽 6시에 쇼핑몰 식당 앞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했다고 한다.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보니 22일 ~ 23일 카드 결제 내역이 문자로 와 있었는데 결제 금액이 760만 원이었다. 명품 주얼리를 사고 오마카세를 먹고 호텔 숙박에 카드를 긁었다. 그리고 21일 새벽 2시에 모바일 대출 4,640만 원을 받은 게 확인되었다.
휴대전화에 사진첩을 확인해 보니 사진 2장이 삭제되어있었는데 차량이 찌그러진 사진이었다.
| 20일 밤 교통사고의 전말
그날 밤 교통사고는 SUV의 과실로 일어난 충돌 사고였다. 피해 차량인 택시가 실종자의 차량이었고 가해 차량인 차주는 파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었다.
두 차주는 17분간 통화를 하고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된다.
경찰은 강력사건으로 생각하고 카드를 사용한 호텔에서 카드 사용자를 확인하는데 20~30대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었다는 걸 알아낸다.
호텔에 방문한 남성은 SUV 차주의 아들이었다.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범인은 바로 '이기영'이다. 이기영은 당시 음주운전 전과만 4 범이었다.
경찰은 실종된 택시기사의 차량을 찾았는데 조수석은 마구잡이로 물색흔이 있었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분실된 상태였다.
당시 이기영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폭행을 신고한 상태였고 이어 남자친구 옷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를 한다.
| 옷장 속에 있던 피해자 시신
범인은 피해자 시신 위에 옷이랑 빈 박스를 쌓아둔 상태였다. 피해자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과 경부 압박 질식사로 확인되었다.
여자 친구는 귀화한 외국인으로 이기영을 나이는 50대로 의류브랜드 CEO로 알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믿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이기영을 CIA요원으로 알고 있었다.
24일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던 이기영은 고깃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는 것이 CCTV에 찍혀있었다. 병원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만취상태로 링거를 맞고 있는 이기영을 체포한다.
이기영은 4번째 음주운전으로 2021년 6월 출소했는데 또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가중 처벌을 받을 상황이었던 이기영은 택시기사에게 신고 안 하시면 거액의 합의금을 주겠다고 집으로 유인했다. 이기영이 택시기사와 집으로 들어간 시간은 20일 밤 11시였다.
이기영은 택시기사 사망 직후 잠금장치를 모두 풀고 피해자 전화로 4,640만 원을 대출받았다. 그리고 택시기사인척 아내분에게 조작문자도 보냈다.
경찰은 이기영을 50대 사업가로 생각한 이유를 물어보니 돈도 펑펑 쓰고 사업 전용 휴대전화가 있었는데 그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휴대전화를 압수 후 확인해 보니 중년 여성의 명의로 확인되었다. 이기영이 거주했던 아파트 명의와 휴대전화 명의가 같은 사람으로 전여자 친구이었다.
이기영의 집안을 수색해 보니 60대 여성의 물건이 있었는데 전여친과 20살이나 차이가 나다 보니 이기영은 자신을 50대라고 소개하고 다녔다. 그 이후로 현여자 친구에게도 자신을 50대로 소개했던 것이다.
이기영과 전여친은 2017년 겨울 손님과 종업원으로 처음 만났고 이후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동거 시작은 2021년 12월이었다.
2021년 8월 5일 전 여자친구 명의로 대출을 받았고 8월 3일 전달 대비 5배 증가한 수도를 사용한 것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범행을 8월 3일에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전 여자 친구는 업둥이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고 사실상 무연고였다. 이기영의 집에서 4개의 DNA가 발견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신원불상이었다.
3개의 DNA는 이기영의 지인으로 확인되었는데 신원 불상의 DNA가 전 여자 친구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가족이 없어서 전여자 친구의 DNA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첫 번째 살인 피해자 전여자 친구 = 강 씨(가명)
피해자 집에서 강 씨 추정의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둔기로 내리칠 때 튄 비산 혈흔이 안방에서 나왔다. 공격 횟수가 10차례이상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건강 보험 내역내 병원을 전수 확인했는데 2022년 2월에 강 씨가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위 조직 일부를 떼어낸 것을 확인한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 위조직의 DNA와 이기영 집에서 발견된 혈흔의 DNA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재판 결과는 이기영은 무기징역과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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