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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용감한형사들 시즌4 18회 '강남 재력가 할머니 살인사건' '도박빚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소방관'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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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 형사들 시즌4 17회 

'강남 재력가 할머니 살인사건'

 

| 범인은 이 집 사정을 다 알고 있다?!

2015년 2월 25일 오후 4시 50분경 서울 경남구 도곡동 다세대 주택에서 신고 전화가 접수된다. 신고자는 건물 1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님이었는데 부동산업자가 할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할머니 집에 같이 가자고 했다. 가게주인과 부동산업자는 할머니 집으로 같이 찾아갔는데 집 문이 열려 있고 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거실에 의자와 탁자가 쓰러져 있었고 할머니는 안방에서 천장을 보고 누워있었는데 양손목이 끈으로 묶여있었다. 할머니 이마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목에는 끈으로 졸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정황상 할머니가 식사를 하던 중에 거실에서 누군가와 몸싸움을 한것으로 보였다. 할머니는 9년 전 사실혼 관계였던 남편과 사별한 후 쭉 혼자 살던 86세 할머니였다.

 

피해자 시신에서 남성 1인의 DNA가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수사방향을 강도로 잡고 수사를 했다. 알고보니 할머니가 동네에서 소문난 부자였기 때문이다. 

 

할머니 소유 부동산
- 거주 중인 도곡동 다세대 주택
- 강남 40평대 아파트

 

하지만 현장에는 물색흔이 없었고 금융거래 흔적도 없었다. 현장을 살펴보니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옆집에 살던 이웃은 방음이 잘 안 되는 집인데 자신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세입자가 외출을 했던 사이에 범행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 통화 오전 9시경 → 옆집 귀가 오후 2시

 

피해자는 자식이 없었고 유일한 가족은 여동생 한 명이었다. 20명이 넘는 조카를 전부 만나 DNA를 채취하고 당일 행적을 조사했지만 용의자는 없었다.

 

| 할머니 달력에 있던 자필 메모?

달력에는 보름 전 날짜에 표시를 해놓고 도둑이라고 적혀있었다. 경찰은 접수 신고를 확인해 보니 절도 신고는 없었다. 주변 이웃들은 '도둑이야'라는 할머니 외침에 동네 사람들이 할머니 집으로 찾아가니 초인종이 울려 밖으로 나가니 복면을 쓴 사람이 서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가 소리를 치니 도둑은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웃들은 복면 쓴 도둑을 범인으로 의심했다.

 

경찰은 할머니 집에 세들었던 사람들과 주변인 그리고 할머니 집에 한 번이라도 방문했던 남자의 DNA를 전부 채취해 비교했다. 그런데 2002년부터 2010년 8년간 1층 세입자로 있었던 남성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 남자는 수서경찰서라고 말하면 전화를 끊어버렸다.

 

혹시나 싶어 전과조회를 해봤더니 남자는 폭행, 사기 등 전과 6 범이었다. 어느 날 전화를 받은 남자는 당신이 경찰인 걸 어떻게 믿냐고 물어서 경찰은 파출소에서 만나자고 했다. 남자는 환각상태로 보였는데 경찰은 남자의 DNA를 채취하고 돌려보냈다.

 

 

남자가 사라진 곳으로 탐문을 한 경찰은 식당 주인에게 남자 사진을 보여주고 아냐고 묻는데 주인은 자신의 남편이라고 한다. 주인은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따로 지내는데 자신을 찾아올까 봐 두려웠다고 한다. 경찰은 남편이 지내는 곳을 알려주면 부인얘기는 안 할 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남자가 있는 곳을 알게 된다.

 

국과수는 시신에서 발견한 DNA와 남자의 DNA가 일치한다고 전달한다. 집으로 찾아간 경찰은 최씨를 체포한다. 최 씨의 옷을 감식하니 피해자의 혈흔이 감식된다.

 

최 씨는 경찰서에 잡혀올 때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확인을 해보니 최 씨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고 십여 년째 신경안정제를 장기 복용하고 있었다. 

 

재판에서도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범행동기는 알 수 없었다. 최 씨는 도박으로 재산을 전부 탕진한 상태였고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았다가 발각되는 바람에 채무 독촉까지 받았던 상황이었다. 정황상 돈을 빌리려고 피해자를 찾아갔다가 거절당해 격분했던 것이 아닐까 추장만 할 수 있었다. 

 

재판 결과 최 씨는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았다.

 

 

'도박빚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소방관'

 

| 선량한 부부가 겪은 참극

2016년 8월 1일 새벽 3시 안성 119로 화재 신고가 접수된다. 소방차가 13대나 출동했다. 새벽에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이웃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를 한 것이다. 신고자는 소방관으로 화재를 빨리 진압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았다.

 

거실 화장실 앞 - 남성 1인
안방 침대 위 - 여성 1인

 

두 시신 옆에는 혈흔이 넓게 퍼져있었다. 두 시신 모두에서 다수의 자창이 발견되었다. 사망 직전에 방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였는데 사망자 중 한 명의 호흡기에서 극소량의 매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이 집에 살고 있는 부부였다. 

 

집 내부에 물색흔이 있었는데 마구잡이로 어지럽게 되어있었다. 혈흔족적이 발견되었다. CCTV에는 범인을 특정할만한 장면이 찍혀있지 않았다.

 

부부는 부동산 재산만 약 20억 원에 달했는데 재개발 이슈로 시세가 급상승하고 있었다. 유가족의 알리바이는 확실해서 용의자로 볼만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땅 때문에 누군가와 갈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자 남편은 재개발동의서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피해자 집 마당에 컨테이너가 있었는데 세 들어 살던 사람이 사건 발생 이후 보이지 않는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 무단침입 사건과 본 사건의 연결고리?

절도사건이 전혀 없던 청정마을에 사건 열흘 전 수상한 신고가 접수된다. 피해자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집에 무단 침입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사건 발생 시간이 새벽 3시 13분경이었다. 피해자 집은 CCTV에 사설 경비시설까지 설치된 집이었다.

 

경보음이 울려 집주인이 깨어나 신고를 한 것이었다. 범인은 집에 있던 CCTV를 알고 범행 전에 라카를 뿌렸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때는 한 여름으로 주변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경찰은 범인이 도주하면서 범행도구를 풀밭에 버렸을 것이라 추정했다. 벌초를 하며 범행도구를 찾던 경찰은 사건 발생 9일 만에 혈흔이 묻은 흉기를 발견한다. 범행도구에는 피해자의 DNA만 발견되고 범인의 것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범행도구가 발견되고 이틀 후 119로 자살신고가 들어온다. 신고자는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었는데 아버지가 '나 없이도 잘 살라'며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갔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신고자가 구조요청을 한 그 아버지가 바로 살인방화 사건의 최초 신고자였다. 경찰은 바로 기지국을 확인하고 범인의 위치를 파악한다.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가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옥상으로 가니 범인이 투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를 본 경찰이 몸을 던져 범인을 잡는 데 성공한다. 범인은 부모님 묘지에서 제초제를 마셔서 속이 메스껍다고 호소했다.

 

병원으로 이송하는 차 안에서 범인은 살인은 인정하면서도 이유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범인은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만 550만 원이었다. 가족 몰래 불법 대출로 돌려 막기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범인은 2억 6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였는데 그 많은 돈을 모두 도박으로 탕진했다.

 

도박에 빠진 지는 7년째로 재미 삼아했던 도박이 판돈이 커지면서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돈을 갚을 수 없던 범인은 부잣집을 노려 털기로 결심한다. 직업 때문에 마을에 설치되어 있던 CCTV의 위치는 모두 알고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안방에 먼저 들어갔는데 아내가 깨어나자 망치로 머리를 공격했고 그 소리를 듣고 다른 방에서 거실로 나온 남편을 칼로 찔렀다고 한다.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살아있던 아내를 죽였다고 한다.

 

당시 피해자 집에는 차가 주차되어 있어 빈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범인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피해자 장례식장까지 찾아가 자신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유가족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범인은 재판에 가서 강도 살인에서 살인만 인정하고 강도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범인은 살인보다 강도살인의 형량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재판 결과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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