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 시즌4 20회
'3년 후 밝혀진 백골 시신의 범인'
| 백골 시신의 이름을 찾아줄 수 있을까
2005년 1월 31일
김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사건 파일이 김포에 있어 사건을 맡은 형사는 김포로 찾아간다. 시신이 발견된 것은 3년 전 2002년 4월 30일이었고 오후 4시 무렵 조업을 마친 어부들이 물에 둥둥 떠 있는 시신을 보고 신고를 했다. 인양후 시신을 확인해 보니 시신은 거의 백골상태였다.
사건 초반에는 백골이 된 시신을 수장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했다.
백골시신은 150~159cm의 왜소한 여성으로 추정되었다. 시신은 목 폴라티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여성용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시신의 양발은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고 추정 사인은 경부압박 질실사로 보였다.
시신이 발견된 바다는 김포 한강변 최북단 군사 보호 구역이었다. 당시에 그곳에 입출항 허가를 받은 사람은 극소수였다.
2004년 경찰청 여청과에서 신원 불상 변사자 DNA와 가출 신고자 가족들 DNA와 상호 대조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백골 시신은 숱한 시도 끝에 고관절에서 DNA를 추출할 수 있었다.
백골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던 어떤 여경이 마포경찰서에 접수된 실종자의 외모가 비슷하다는걸 알게 된다. 그런데 김포 한강 변사자의 시신에는 가족만이 알만한 비밀스러운 특징이 있었다. 2cm의 점이 있었던 것이다.
| 여동생이 사라진 그날의 이야기
동생이 집을 나간 것은 실종 신고 2일 전인 2002년 1월 16일이었다. 형편이 어려워 동생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언니들이 사는 서울로 상경했다. 동생은 조카를 돌보면서 일자리를 찾던 중이었다. 그날 동생은 괜찮은 직장을 찾았다며 한껏 들떠있었다고 한다.
면접을 보고 온 동생은 오후 3시에 언니에게 면접을 보고왔다고 알려왔다. 동생이 면접을 본 곳은 상수동이었고 본사가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건축인허가 사무실이었다. 월급이 괜찮아 오후 6시에 인수인계받으러 사무실에 다시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 사무실도 사무공간 아닌 가정집
- 그날 직원도 사장 혼자
이 얘기를 들은 언니는 너 혼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그날 밤 오후 10시경 경기도 일반전화로 동생이 전화를 해왔는데 동생은 불안한 목소리로 라이브카페에 왔는데 사장이 수상하다고 했다.
언니는 일단 진정하고 사장의 전화를 빌려 다시 전화를 하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고 한다. 동생이 보던 생활정보지에 회사로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 새벽 2시에 통화가 됐는데 언니는 동생을 바꾸라고 했는데 남성은 자신은 사장이 아니라고 했다.
언니는 아침에 출근을 하면 동생의 이력서가 있는지 확인을 해봐달라고 부탁한다. 언니는 남자가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해보는데 아직 출근을 안 했다고 한다. 오후에 다시 연락이 된 남자는 대뜸 동생이 착하냐고 물었다.
남자는 건축인허가 사무실도 아니고 동생의 이력서도 없다고 했다. 언니는 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지인을 통해 무슨일을 하는 회사인지 묻게 한다. 통화가 된 남자는 건축인허가 사무실이고 여직원을 뽑는 중이라고 한다.
언니는 그 남자와 통화한 모든 통화를 녹취한다. 언니는 지구대대원과 함께가려고 면접 약속을 잡는데 남자는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 사무실 전화 해지
- 휴대전화 해지
남자의 모든 명의는 다른 사람의 것이어서 남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 유령회사의 정체는?
유령 회사 사장 = 최 씨 (가명)
| 유령 회사의 실체를 밝혀내라
3년 전 최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명의자는 30대 여성이었다. 그 여성은 2004년 9월 인천경찰서에 사기혐의로 입건되었다. 수시 기록에 그 여성의 애인이 최 씨 성을 가진 남성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사람이 바로 애인 최 씨였다. 최 씨는 특수강도죄로 징역 5년형을 살았던 전과 5 범이었다. 3년 전에 이미 지명수배 중이었다.
경찰은 최 씨가 타던 차를 넘긴 사람이 사창가 포주였던 것을 확인하고 최 씨가 구인광고로 여성을 유인해 성매매업소에 넘기려다 실패해 살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형의 이름으로 렌터카를 수차례 빌렸던 것을 확인하고 매형 명의의 핸드폰을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기지국 수원 일대를 전부 탐문해서 최 씨를 체포한다.
최 씨는 잡혀서 모든 범행 사실을 인정했고 3년 동안 고통스러웠다며 잡혀서 홀가분하다고 했다. 최 씨가 애초에 구인 광고를 냈던 것은 면접자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카드를 만들어 현금을 빼낼 목적이었다고 한다.
피해 여성이 면접을 보고 나가면서 고개를 갸웃했는데 범인은 피해자가 대출 서류를 봤다고 의심했다. 그래서 인수인계를 핑계로 피해자를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였다고 한다. 라이브카페에서 피해자가 다른 회사를 알아보겠다고 하자 범인은 최종적으로 살인을 결심한다.
범인은 차에 타자마자 안전벨트로 목을 졸아 살해하고 팔과 다리를 비닐 테이프로 묶었다. 그리고 자주 가던 행주산성으로 가서 유기했다고 한다. 유기 당시 피해자가 숨이 붙어 있는 듯해서 문구용 칼로 손목을 그었다고 한다.
법정으로 간 범인은 자백한 모든 것을 부인했다. 그리고 범인은 행주산성에는 물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경찰은 당시의 날씨와 수문 개방일을 확인한다. 행주산성에는 물이 거의 없어 유기된 시신은 백골화가 되었고 발견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수문을 열어 이동한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재판 결과, 최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논현동 무속인 살인사건'
2006년 4월 9일 일요일 오후 2시경 신고가 접수된다. 사건 현장은 식당이랑 술집들 사이에 있는 점집이었다. 신고자는 1층 사장으로 옆 건물 사장이 같이 2층에 올라가 사건 현장을 발견했다. 2층 집 사장이 전날 밤 옆 가게 사장을 찾아와 부탁을 했는데 계모임에서 야유회를 가는데 혹시 점 보러 온 손님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부탁을 하면 당일에 인사를 하고 가는데 그날은 간다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 간다는 인사가 없어 이상했다는 것이다. 시신은 거실 입구 바닥에 옆으로 웅크린 상태였고 복부를 흉기로 공격받은 상태였다.
자창은 5군데나 발견되었는데 방어흔이 전혀 없었다.
- 과다 출혈로 인한 실혈사
- 복부 자창이 치명상
운동화 족적이 남아있었고 신당과 안방은 물색흔이 있었다. 점집은 용하지는 않아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피해자는 점집을 차리기 2년 전 그러니까 10년 전쯤 남편과 별거했고 점집을 차린 후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던 남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편은 아내와 연락을 하고 있지 않았고 아이들도 부인 없이 따로 만나로 있었다. 8년간 알던 남자는 내연남이 아닌 역술 공부 메이트로 확인되었다. 두 사람 모두 범행 당일 알리바이가 확실했다.
1층에서 가게를 하던 다른 사장이 범행 당일 아침에 악하는 소리와 쿵 소리가 들려 입구를 확인하는데 어떤 남성이 내려왔다고 한다. 사장은 2층에 무슨 일이 있냐고 남성에게 물었는데 남성은 아무 일도 아니라며 주차되어 있던 검은색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사장은 혹시 몰라 남성이 타고 간 차량의 번호를 적어놨는데 도난 차량이었다.
| 1층 사장이 메모한 절도 차량
2006년 4월 9일 - 사건 발생
2006년 4월 3일 새벽 3시 - 차량 도난 신고
신고 장소는 삼성동 안마시술소였다. 범인은 안마시술소 발렛 요원이었다. 발렛 차량 동승자는 발렛 요원에게 카드를 주고 인출을 부탁했는데 그는 110만 원을 찾아 50만 원을 주고 60만 원을 꿀꺽했다.
범인은 23살의 남성으로 16살부터 절도와 특수절도를 저질렀다. 2005년에 광복절특사로 나와 출소한 지 8개월 정도 지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는 무면허였다.
목격자는 2층 계단에서 내려온 사람이 차량 절도범이 맞다고 했다. 범인의 사용 정지 된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하던 번호로 연락을 해보니 7명 모두 자신이 여자친구라고 했다. 7명은 모두 채팅으로 남자를 만났다고 했다. 그중 한 여성은 범행 다음날 범인과 대청해수욕장으로 놀러갔다왔다고 한다.
그 중 한 여성은 남성이 연락을 해왔는데 남성은 '짤순이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안마시술소를 중심으로 고시원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범인은 범행 직후 고시원을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사팀은 범인을 불러내기로 한다. 여자친구 중 범인의 아이디를 알고 있는 여성에게 부탁해 범인에게 채팅으로 접근했고 인터넷 IP주소로 범인을 체포한다.
범인은 안마시술소에서 범행만 인정하고 점집에서의 살인은 부인했다. 과학수사대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라이터에서 범인의 오른쪽 검지손가락 지문을 채취한다.
경찰은 버려진 차량에서 피해자 혈흔이 묻어있는 회칼을 발견한다. 그리고 범행 당시 입은 옷과 신발 훔친 물건도 차 안에서 발견한다.
출소 후 일용직을 전전한 그는 버는 족족 유흥비로 탕진했다. 그는 채팅에서 만난 여성이 2백만 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절도를 시작한다.
범행 2일 전에 회칼을 구매하고 주로 현금을 받는 점집을 찾아간다. 성동구 점집으로 찾아간 범인은 신당에 있던 순금과 귀금속 일부를 절도한다.
논현동 점집에서도 절도를 하기 위해 찾아갔는데 피해자가 소리를 치자 깜짝 놀라 어쩔 수 없이 찌르게 되었다고 한다. 범인은 지갑에 있던 돈 26만 원과 30만 원 상당의 카메라를 훔쳐 달아났다.
재판 결과 범인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가 어리고 우발적 범행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