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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용감한형사들4 14회 '10대를 죽인 X약범' '가출팸 사망사건'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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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형사들4 14회 

'10대를 죽인 X약범'

 

2016년 1월 10일 오후 4시 112 상황실로 접수된 신고전화!

 

아는 동생이 죽었다고 하거든요. 아무래도 소리 소문 없이 묻힌 것 같은데 확인 좀 해주세요.

 

평택에 살고 있던 신고자를 만나러 갔는데 신고자는 죽었다는 동생의 주소도 알지 못했고 나이와 이름도 확실하게 알지 못했다. 

 

 

아는 동생 = 이지영(가명)

 

신고자는 당시 20살로 2년 전인 18살 때 천안에서 일할 때 만났다고 한다. 2년 전에 지영 양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17살이었다고 한다. 알바가 끝난 이후에는 연락이 끊겼는데 신고 당일 예전에 같이 일하던 친구들을 만나 우연히 지연의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을 포함한 여자들은 모두 가출청소년이었고 유흥업소에 여성을 소개해 주는 보도방에서 만났다고 한다. 사건은 천안서북경찰서로 이첩이 되었고 신고자와 통화를 하는데 신고자는 자신이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안 된다며 불안해했다.

 

자신은 더 이상 사건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누군가의 전화번호와 녹취파일을 보내왔다. 전화번호의 주인은 지영 앵이 사망 당시 같이 있었을 한 살 어린 여학생이었다. 녹취파일은 그 여학생과 통화한 내용이었다.

 

녹취파일에 여학생은 자신과 지영언니가 맞았는데 자신은 갈비뼈가 부러졌고 지영언니는 머리가 터졌는데 아무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여학생은 자신이 정신을 차려보니 지영언니가 숨을 쉬지 않았는데 삼촌이 알아서 한다고 했다고 한다.

 

목격자 겸 피해자 = 수민 양(가명)

 

경찰은 받은 전화번호로 수민 양에게 여러 번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일단 지영의 이름과 나이로 실종 신고가 되었는지 확인하는데 흔한 이름으로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천안 서북구에 있는 유흥업소를 탐문했는데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다. 

 

유흥업소 사람들은 지영이를 데리고 다녔던 보도방 업주와 엮이고 싶지 않아 쉬쉬하는 듯 보였다. 용기를 내어 말해준 사람 중에는 지영이와 1년 가까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2015년 1월 초 미성년자 고용 불법 유흥업소 신고를 당했는데 지영 양의 이름으로 조사를 받은 기록이 있었다. 지영 양의 생활반응 기록은 2015년 1월 초부터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영의 엄마는 남편과 헤어졌고 초등학생이었던 지영 양은 아버지와 살고 있었는데 전남편이 지영 엄마에게 사정이 좋지 않다며 지영이를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했다. 지영엄마는 지영을 데려와 둘이 살았는데 형편이 좋지 않아 지영이 고등학교 때 재혼을 택했고 그때부터 지영이는 방황과 가출을 했다고 한다.

 

수민 양의 이모는 경찰에 문자를 보내 수민이가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경찰은 이모와 통화를 하는데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는 지방에 내려가 일을 하고 어머니는 재혼을 해서 이모가 수민이를 보살피고 있었다.

 

이모는 수민이를 재판에 세우지 않는다면 만나게 해주겠다고 한다. 경찰을 만난 수민은 2시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라고 해도 믿지 않았고 자신을 쫓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수민은 삼촌이라는 사람이 가족에게 보복할까 봐 두려워 말을 못 했다고 한다. 수민은 5개월 동안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강제로 마약 투약을 당했다고 한다.

 

삼촌은 보도방과 노래방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지영과 수민, 미성년 불법 고용 후에 영업장을 닫은 상황이었다. 영업 정지 이후 지영과 수민이 삼촌의 집에서 살게 된다.

 

 

 수민의 고백
1년 전쯤 지영 언니와 같이 TV를 보던 중
밤 11시경 삼촌이 방에 들어와 자신의 팔에 주사기를 꽂고는 
"너희들은 12시간 동안 맞아야 돼"라며 그때부터 때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발로 차길래 살려달라고 무릎 꿇고 빌었는데
삼촌은 환각 상태로 행거를 뽑아서 무차별 폭행했어요.
그러다 지영언니 머리를 아령으로 때렸어요.
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삼촌은 "몇 시간 더 남았다. 너희는 더 맞아야 돼"라며 기절 상태에서도 구타를 했어요.
제 기억으로는 삼촌이 새벽까지 5차례 정도 마약을 투약했던 거 같아요.
해가 뜰 때 정신이 들었는데 삼촌이 붕대를 사 오라고 했어요.
그러고 보니 언니가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어요.
그때 도망갔어야 했는데 언니 혼자 둘 수가 없어 돌아간 거였어요.
근데 언니가 안 일어났어요.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났어요.

 

어디 가서 함부로 입 놀리지 마라.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당시 삼촌의 집에는 아내와 딸이 건넌방에 있었다. 아내를 불러 얘기한 삼촌은 따라와 수민이를 인근 모텔에 보냈다. 다음날 들어간 삼촌 집은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고 언니도 보이지 않았다. 며칠 후 삼촌 가족과 인근 빌라로 이사를 갔다.

 

삼촌 = 박 씨(가명)

 

박 씨는 아내에게 수민이를 24시간 감시하게 했고 그렇게 5개월 동안 수민이를 끌고 다녔다. 박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5개월 동거가 끝나게 된다.

 

박 씨의 아내는 지영이는 전혀 모르고 수민이는 병원에 몇 번 데려다준 적이 있다고 한다. 아내는 경찰을 만난 후 바로 남편 면회를 갔다. 아내는 경찰이 찾아와 지영이와 수민이에 대해 물었다며 자신은 모른다고 했다고 한다. 면회실이 녹음되는지 몰랐던 아내의 말에 놀란 박 씨는 편지를 보낼 테니 그대로 하라고 한다.

 

경찰은 박 씨 집에서 편지를 입수한다. 편지 뒷면 상단에는 작은 글씨로 박 씨가 메시지를 남겼는데 부인은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편지를 남겨두었다.

나는 범행을 부인할 테니 이 편지를 찢어라

 

 

경찰에 아내는 불안에 떨면서 사실대로 털어놓겠다고 한다. 아내도 같은 폭행 피해자로 그동안 남편이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결혼도 남편의 협박으로 이루어졌는데 아내는 미성년자 일 때 가출을 하고 박 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잠깐 일했는데 워낙 폭력적이라 줄곧 피해 다녔다. 

 

남편은 피하는 아내에게 자신을 믿어달라며 칼을 꺼내 자결 액션을 했다. 다툴 때마다 아내의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지영이와 수민이가 맞던 날도 말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2016년 3월 4일 박 씨 출소일

경찰은 교도소에서 보관 중이던 박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암매장, 우발적 살인 검색했던 기록을 찾아낸다. 경찰이 증거를 보여주자 박 씨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우발적 범행을 자백했다.

 

박 씨는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 앞마당에 지영 양을 암매장했다. 매장 당시 공범이 있었는데 마약 공급 혐의로 막 출소를 한 상태였다. 

 

증거인멸을 위해 알몸으로 매장했는데 인근이 바다라 소금기로 인해 시신 부패가 더뎌 사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폭행으로 인한 가슴 부위 손상

- 갈비뼈와 복장뼈 골절

 

재판결과, 마약 투약으로 심신 미약이 인정되면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시체 유기 공범은 2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가출팸 사망사건'

 

2019년 6월 6일 오전 7시 35분경 오산의 야산에서 산소 뒤편에서 땅 위로 튀어나온 뼈를 발견하고 신고한다. 확인결과 뼈는 사람의 허벅지 뼈였다.

 

주변의 큰 뼈를 조립하니 백골 시신 한 구가되었다. 시신은 알몸상태로 암매장당했다. 부검 결과 시신은 엄청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는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15~17세 청소년으로 추정되었는데 골반뼈가 작은 것으로 보아 여학생으로 추정되었다. 충치가 심했는데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추정되었다.

 

백골 시신에 있던 번데기 껍질로 사망시기를 2018년 7월부터 10월 사이로 추정했다.

 

골수 DNA가 확인되는데 피해자는 골격이 왜소한 남성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 흙을 파헤친 과수팀은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증거품을 발견한다.

 

┌ 귀걸이 : 흔한 디자인

└ 반지 : 검은색 링 가운데 십자가 문양

 

 

반지는 당시 청소년 사이에서 우정 반지나 커플링으로 유행템이었다. 경찰은 주민등록이 안된 미성년자를 전부 신원 확인을 하는데 4명만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할 것이라 생각하고 확인해 본다.

 

그러다 피해자 반지, 귀걸이와 동일한 것을 착용한 미성년자 사진을 발견한다. 더 결정적인 것은 마지막 업로드가 2018년 7월이었다. 경찰은 이 사진의 주인공이 피해자라고 확신한다.

 

화성거주 17세 소년 = 박 군(가명)

 

박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였고 실종 신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 군의 아버지와 백골 시신의 DNA를 대조했는데 친자 관계로 확인되었다.

 

아버지는 중학교 때부터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가출을 했는데 잦은 가출로 나중에는 포기한 상태였다고 한다. 재 가출 시점이 2018년 7월 시점이었다고 한다. 

 

박군이 마지막 가출 한 달 전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박군은 가출팸에서 지낸 것으로 보였는데 그곳에서 감금 폭행한 사건 가해자로 조사를 받은 것이다.

 

가출팸 형들이 시켰어요

 

형들은 22살로 서울 구로구에 거주했다고 한다. SNS에 잘 곳과 먹을 것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가출팸에 들어간 것이었다. 22살 가출팸 형들은 청소년들을 절도나 보이스피싱 대포 통장 수집 등 범죄에 이용했다.

 

사악한 형들은 청소년들에게 살수훈련이라며 산으로 데리고 가 결박 후 폭력을 행사했고 스파링을 한다며 글로브를 끼고 공개 폭행을 했다. 도망치면 숙소에 감금했다.

 

피해자와 참고인 모두 가출 청소년으로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사건을 장기사건이 되었다. 형들은 2018년 9월 보이스피싱 운반책 현행범으로 한 명은 체포되어 있었고 한 명은 군 복무 중이었다.

 

박군이 마지막 SNS 업로드한 이틀 후 형의 차량이 접촉사고가 있었다는 걸 찾아낸다. 사건 기록을 보니 범인들은 경미한 사고였음에도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차량 번호로 확인하니 박군을 암매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 오산으로 이동하고 톨게이트 CCTV에 포착된다. 장첸과 이선생 그리고 사고 당시 동승자의 기지국을 확인해 보니 그날 모두 암매장 야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범행들이 탔던 차량을 찾아낸다. 당시 차량을 견인했던 기사를 만나 확인하는데 정말 다행히도 그 차량을 보관 중이었다. 과수팀이 확인 결과 트렁크 내에서 혈흔 반응이 나온다. 

 

혈흔의 DNA = 박군의 DNA

 

장첸과 이선생 : 소재지 파악
뺑소니 차량 동승자 : 보이스피싱범으로 역시 수감 중

 

범인들은 감금 폭행 사건 당시 박군이 진술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동승자는 가출팸에 들어온 지 2개월 밖에 안된 일원이었다.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데 두 형이 시킨 대로 배신자 처단식에 동참한 것이었다. 

 

감금 폭행 사건으로 피해자가 가출팸에서 나가자 이 피해자를 찾으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결국 SNS로 피해자와 연락이 되는 친구를 찾아내 돈으로 친구를 매수해 오산으로 데리고 오게 했다. 사망에 이를 때까지 무차별 폭행을 했고 옷을 벗기고 암매장까지 했다. 옷가지를 숨기려다 트렁크에 남은 혈흔으로 덜미를 잡힌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를 매장하기 전에 피해자의 알몸 사진을 찍어서 주변인들에게 자랑했다는 사실이다.

 

재판 결과 주범은 징역 30년형, 공범은 징역 25년형 그리고 군 복무 중인 주범은 군사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30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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