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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용감한 형사들 시즌 3 43회 '천병선 연속 살인사건' '성동구 트렁크 살인 사건'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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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 시즌 3 43회

'천병선 연속 살인사건'

 

2000년 4월 12일 오후 4시 25분 이천경찰서로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온다. 신고자는 건강원인데 동네 사람들끼리 칼부림이 났다고 한다. 가게 안은 피로 낭자했는데 피해자는 가슴 부위를 칼에 찔린 채 그대로 주저앉아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는데 건강원에서 200m 떨어진 노상에서 남성이 머리와 목을 여러차례 칼에 찔려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건강원에서 화투판이 벌어졌는데 이날에는 5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한다. 화투를 하고 이긴 사람이 나눠주는 개평 때문에 싸움이 벌어졌는데 나눠주기로 한 개평은 2,500원이었다. 돈을 잃은 사람이 두 명이었는데 둘이 개평을 서로 가져가겠다고 싸우다가 한 사람이 주방으로 들어가 개 도살용 칼을 들고 왔다고 한다.

 

말리던 사람이 칼에 맞아 건강원 안에 쓰러져 있었고 개평때문에 싸우던 사람이 도망을 쳐서 범인이 그 사람을 쫓아가 살해를 한 사건이었다.

 

 

 

범인은 당시 인천에 거주 중이던 50대 남성 천씨였다. 천 씨는 과거 절도와 폭행으로 전과 7 범이었다. 당시 천 씨는 개 사육장에서 개를 관리하고 있었다. 천 씨는 경찰이 예의주시하던 인물이었는데 이천에서 절도 사건이 벌어지면 천 씨의 소행이 많았다. 경찰들은 천 씨를 감시하면서 주의를 주고는 했는데 그 사이 살해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천 씨를 목격한 사람들은 천 씨가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고 했다. 수색을 하던 경찰에 또 다른 사건이 접수된다. 건강원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1시간 후 건강원 2km 거리 시내 주점에서 살인사건이 또 벌어진 것이다. 

 

옆 가게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 사건의 범인 역시 천 씨였다. 

 

주점 주인은 자고 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주점 주인과 천 씨는 아는 사이로 천 씨가 붕어빵 장사를 할 때 자리 문제로 자주 다투었고 그 이후로도 싸우는 모습을 본 사람이 많았다. 

 

천 씨의 집에 노트가 발견되었는데 자신이 만났던 인맥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대부분 안좋은 얘기를 적어놨다. 앞서 칼에 찔린 3명의 이름도 적혀있었다. 

 

천 씨는 휴대전화도 지인도 없어 수사팀은 노트 속 명단의 주소지로 흩어져 천 씨를 추적했다. 

 

이천에서 근무하던 경찰이 제천으로 이적했는데 그곳 사찰에서 살해 사건이 났다. 천 씨는 과거 승녀차림으로 사찰을 돌아다니며 끼니를 해결한 적이 있다. 사찰로 출동한 경찰은 두 명의 승녀가 쓰러져 있는 현장을 보는데 두 승녀는 둔기에 맞아 쓰러져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황이었다. 그때 한 명의 승녀에게서 사건의 범인이 천 씨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갈 곳이 없던 천 씨를 주지스님이 받아주었는데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우고 행실이 나빴던 천 씨와 크게 다툰 보살이 있었는데 그때 천 씨의 고막이 터졌다고 한다. 결국 천 씨는 3일 만에 사찰을 떠나게 되었고 자신을 소개해준 주지스님을 찾아가 피해자 스님을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이 사건에 이천에서 살해사건을 저지르고 이틀 후에 벌어진 살해 사건이었다.

 

 

 

천 씨의 노트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 있었는데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복집 사장이었다. 사장은 승복을 구입하러 온 천씨를 보고 안타까워 밥도 주고 용돈도 주었다고 한다. 한복집 사장은 며칠 전에도 천 씨가 왔었는데 서울역에서 지낸다고 했다고 한다. 

 

한복집 사장은 경찰에게 전화해 방금 천 씨가 왔다갔다고 한다. 천 씨를 찾고 있던 경찰은 8차선 도로 맞은편에 있는 천 씨를 발견한다. 그대로 쫓아간 경찰은 몸을 던져 천 씨를 체포한다. 천 씨의 가슴에서는 개 도살용 칼이 나왔다.

 

체포된 천 씨는 이천과 제천에 있던 모든 살해 사건의 범행을 인정한다. 하지만 죽일 만한 사람을 죽였다며 너무 일찍 체포되어 아쉽다고 했다.

 

재판 결과 천 씨는 사형을 선고 받는다. 복역 중에도 교도관에게 뜨거운 물을 붓거나 폭행을 행사해 추가로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성동구 트렁크 살인 사건'

2015년 9월 11일 오후 1시 55분에 경찰서 당직실에 무전이 울린다. 

 

중앙시장에서 황학사거리 방면으로 차량 접촉 사고 발생
흰색 SUV 차량이 뺑소니를 치고 달아나는 중

 

3시간 후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이 온다. 화재가 난 곳의 차량은 두건의 뺑소니를 한 흰색 SUV였다.

 

차량 안에는 부탄가스가 있어 빠르게 진압하지 못했다면 큰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차량에 있는 박스 안에는 여성의 알몸 시신이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참혹하게 훼손되어 있었는데 복부 장기 일부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장기가 마구잡이로 훼손된 것으로 보아 불법 장기매매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사했다.

 

시신의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흰색 SUV의 차주로 천안에 거주하던 30대 여성이었다. 여성의 마지막 통화 상대는 사귀던 남자친구였는데 둘은 동거상태였다.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는 상견례 문제로 여자친구와 크게 다퉈서 여자친구가 집에 안 들어오고 전화도 꺼놓은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빌라 CCTV에서 양복을 입은 남자가 잡혔는데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한다. 

 

 

 

피해 여성의 마지막 행적은 아산에 있는 대형마트 주차장이었는데 화장품을 구매한 여성이 차에 타자 갑자기 비상등이 깜빡이고 와이퍼가 작동하는 등 차량이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차량은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누군가 차량에 타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보였다.

 

마트의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주차장에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는데 남자는 혼자 차를 타는 여성의 뒤를 쫓아가거나 뒤돌아보면 기둥뒤에 숨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

 

피해 여성의 차량이 빠져나간 후에 남성은 CCTV에 잡히지 않았다.

 

범인은 피해자를 태우고 전국을 질주하고 다녔다. 그리고 2차례의 뺑소니 후 주차장에서 차량에 화재를 내고 도주했다. 경찰은 빌라에서 범인이 짚었던 현관문에서 범인의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하고 신원을 확인한다.

 

범인은 청소년 시절 16세부터 18년간 복역하고 사건 발생 2년 전 출소하여 서울에서 식자재 배달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 나이는 48세였다. 범인은 일산에서 비슷한 사건을 저지르고 여성을 납치하려고 했으나 여성이 저항하다 차에서 뛰어내렸다. 

 

범인은 잡히지 않기 위해 변장을 하고 현금만 사용하고 다녔다. 범인은 가족과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 오래였고 가까이 지내는 지인도 없었다. 

 

경찰은 공개수배를 한다. 공개수배 3일 후 동물병원에 나타난 범인은 칼을 휘두르며 안락사 약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해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불심검문을 했는데 그 사람이 공개수배 중인 김일곤이었다.

 

김일곤이 이 사건을 저지른 이유는 20대 남성 때문이었다. 김일곤은 20대 남성이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기 때문에 복수를 해야 했다고 하다. 4개월 전 김일곤이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나서 다퉜는데 20대 추자는 무죄고 자신은 폭행죄로 벌금 50만 원이 나왔다고 한다. 

 

20대 남성이 당시 유흥주점 사장이었는데 이 남성을 유인하기 위해 여성이 필요했다고 한다. 여성을 유흥주점 도우미로 이용하기 위해 납치했다는 것이다.

 

평소 김일곤은 살생부를 작성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김일곤은 납치한 여성을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저항이 너무 심해서 목 졸라 죽였다고 했다. 

 

재판 결과, 김일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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