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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용감한 형사들 시즌4 16회 '수락산 20대 생매장 살인 사건' '아파트 화단 살인사건'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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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 시즌4 16회

 '수락산 20대 생매장 살인사건'  

 

| 열흘 전 새벽에 전화를 받고 나간 동생

2004년 4월 20일

여자가 지구대에 와서 자신의 동생이 새벽에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은지 열흘이나 되었다며 동생을 찾아달라고 한다. 신고자는 친언니로 실종된 사람은 당시 28살의 동생이었다.

 

 

친언니는 동생이 새벽 4시에 돈을 갚으라고 하더니 밥을 먹자며 집을 나갔다고 한다. 동생이 받은 전화는 총 세 번으로 모두 공중전화였다.

 

공중전화는 실종자의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었지만 근처 CCTV는 없었다. 실종자에게 돈을 빌려 갈 만한 사람을 수소문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동생은 집을 나간 후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문자로 연락을 해왔다. 언니는 동생에게 말 못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만 보내 걱정이 돼서 열흘이 지난 후에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실종자의 남자친구는 공중전화로 세번의 통화를 하기 전 통화를 했던 유일한 인물이 남자친구였다. 

 

| 동생이 새벽에 만난 사람은 누구?

남자친구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누군가가 금전관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했다. 다음 날 친구들이랑 강원도 춘천을 놀러 가기로 했다고 해서 전화도 짧게 끊었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새벽1시에 통화를 끊고 아침에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신고를 고민했다고 한다.

 

실종자의 휴대전화의 위치가 잡혔다 끊겼다는 반복 했다. 기지국 위치는 강원도가 아니라 실종자 집 근처를 맴돌고 있었다. 경찰은 실종자의 휴대전화로 060 대화방을 이용한 기록을 확인한다.

 

060 대화방
거액의 통화료를 지불, 음란 대화에 접속하게 해주는 업체

 

성인 대화방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입력이 필수였다. 접속자는 남양주 사는 30대 남성으로 확인되었다. 

 

 

실종자의 휴대전화는 꺼져있었고 남자의 휴대전화와 카드 내역을 확인했는데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남자의 누나를 만났더니 동생이 돈 문제를 자주 일으켜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되었고 동생이 신용불량자라 휴대전화나 카드 이용을 불가능하다고 했다.

 

실종자 주변에는 이 남자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 동생이 어딘가에 살아있다?

경찰은 실종자 주민번호를 걸어놨는데 전라도 광주에서 인터넷 접속 기록이 나온다. 언니에게 물어보니 예전에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전라도 광주에 산다고 했다. 전 남자친구는 둘이 사귈때 여자친구가 가입했던 아이디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간 것뿐이라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한다.

 

전 남자친구의 알리바이를 확인했는데 혐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30대 남자가 서울 면목동 PC방 인터넷에 접속한다. 신속히 PC방으로 간 경찰은 남자를 경찰서로 데려가는데 남자는 성인 대화방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한다. 남자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준다.

 

실종자의 남친 = 강 씨(가명)

 

남양주 거주하는 남자는 오래전에 도박을 하다 강 씨를 알게 되었다. 강 씨가 여자친구에게 돈을 빌려 도박 자금을 빌려주기로 해서 어쩌다 자신의 주민번호까지 알려주게 되었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도박을 한적도 없고 강 씨도 모르고 여자친구에게 돈을 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강 씨의 휴대전화는 요금 미납으로 발신이 정지된 상태였다. 여자친구가 실종된 그날 전화를 걸었다고 한 남자친구의 진술은 거짓이었다. 실종자 휴대전화 기지국이 잡혔던 곳을 중심으로 우범자를 조사해 봤는데 그중에 강 씨의 친구가 있었다.

 

구치소에 있던 강씨의 친구는 실종자를 알고 있다고 했다. 실종자가 실종되던 그날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다고 했다.

 

 

경찰은 실종자가 은행으로 15초 전화한 기록을 보고 녹취파일을 들어보는데 남자가 새벽에 돈 인출이 가능한 ATM위치를 물어보고 끊은 음성이었다. 이 남자 목소리는 구치소에 있던 그 남자의 목소리였다.

 

구치소 친구 공범 = 허 씨(가명)

 

허 씨를 출소를 앞두고 있었는데 경찰은 출소일에 맞춰 구치소 앞에 잠복해 있었다. 출소일에 허 씨가 나타나지 않았다. 출소일에 허 씨가 검찰로 불려 갔기 때문이다.

 

허 씨는 수감자들에게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떠벌리고 다니다가 검찰에 첩보가 들어간 상황이었다. 포기할 수 없었던 경찰은 발 빠르게 강 씨를 불러들였다.

수락산에 묻었지?

 

강 씨는 깜짝놀라더니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강 씨는 피해자를 불러내 만나자마자 차에 태워 때렸다. 수락산으로 가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피해자를 20분가량 업고 인근 계곡으로 갔는데 그때도 피해자는 살아있었다. 살아있는 피해자를 구덩이에 던져놓고 그 위에 무거운 바위를 얹어 빠져나오지 못하게 생매장했다.

 

강 씨가 피해자에게 빌린 돈은 1,500만 원이었다. 무직으로 도박에 손을 댔던 강 씨는 여자친구에게 돈을 빌렸고 여자친구가 돈을 갚으라고 하자 돈 많은 친구가 갚아줄 것이라며 거짓으로 유인해 폭행 후 생매장한 것이었다. 

 

여자친구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강 씨는 몰래 집에 들어가 가출로 위장하고자 통장과 현금을 들고 나왔다. 

 

재판 결과 남자친구 강 씨는 징역 15년형을 받았고 친구 허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아파트 화단 살인사건'  

 

| 아파트 화단에서 사망한 여성

2007년 2월 23일 오전 9시 30분경 

아파트 화단에서 젊은 여성이 사망한 것 같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가 접수된다. 시체는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상태로 하의는 나체였고 상의도 가슴이 노출되어 있었다.

 

시신 바로 옆에는 피 묻은 나뭇가지 두 개가 발견되었다. 나뭇가지로 시신의 음부를 훼손한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는 추락으로 인한 골절은 없었다. 

 

감식결과 아파트 입구 피와 대변은 피해자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초 범행은 아파트 입구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였다. 1,5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였지만 목격자는 없었다.

 

 

아파트 단지에는 CCTV가 없었다. 피해자의 사망원인은 코뼈 골절로 인한 과다 출혈로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 범인은 화단에서도 얼굴을 짓밟고 온몸을 폭행한 것으로 보였다. 시신의 허벅지와 음부에서 범인의 정액이 발견되었다. DNA가 나왔지만 비교할 데이터가 없었다.

 

사망한 피해자는 아파트에서 300m 떨어진 인근 주택에 사는 37세 여성이었다. 범인은 피해자의 가방을 쏟은 뒤 지갑을 갖고 달아났다.

 

| 누가 이토록 잔인하게 살인했나?

피해자 주변인은 탐문하다가 금전 문제로 법정 다툼 중이던 남성이 확인된다. 그 남성은 피해자의 전 남자 친구이었다. 교제 중에 남자가 4,000만 원을 빌렸는데 헤어진 뒤에도 돈을 갚지 않아 피해자는 사기죄로 남자를 고소했다.

 

DNA 대조 결과 전 남자 친구는 일치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던 여성은 호프집 여사장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택시를 타고 집에 갔다.

 

경찰은 3천 명을 탐문했지만 피해자를 태웠다는 기사를 찾을 수는 없었다.

 

피해자는 택시를 타고 새벽 3시 24분에 두 차례 통화를 시도했던 기록이 있었다. 통화 상대는 그날 만나기로 한 지인이었다. 남자는 호프집 단골로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그냥 잤다고 한다. 콜백을 새벽 4시에 했지만 여자가 받지 않았다고 한다.

 

누군가 우체통에 넣은 피해자의 지갑은 수사팀의 손에 들어왔다. 이틀 후에 우체통에 지갑을 넣은 사람이 연락을 해오는데 그는 아파트 단지를 나오자마자 주택가로 가는 건널목 그 전봇대에 설치된 생활정보지함 속에서 지갑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갑에 지문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지갑이 나온 주택가를 수색하기 시작한다. 

 

정액 : 정자의 질과 양
남성의 연령대와 혈액형 추정

 

남성은 O형으로 젊은 남성이었다. 주택가에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해 비교해 보았다. 일치자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 남성은 26세 평범한 남성으로 전과도 직장도 없었다. 

 

남자는 그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3차까지 술을 마셨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택시에서 내리는 여성을 보고 돈을 뺏으려고 따라갔다고 한다.

 

범인이 훔친 돈을 32,000원이었다. 여자친구에게 쓸 돈이 필요했다고 한다.

 

| 26세 남성이 벌인 악행

피해자의 돈을 뺏으려고 처음엔 폭행만 했다고 주장했다. 폭행 중에 여성이 기절을 해 놀라서 공중화장실로 달려가 손과 신발을 씻었다고 한다. 지갑을 훔치지 못한 게 생각나서 다시 돌아갔는데 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보자 성욕이 생겼다고 한다.

 

그 사이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자 얼굴과 온몸을 발로 밟아 죽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범인은 성이 목적이었고 성적 행위가 끝난 이후에 자신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노력까지 이루어진 후에 지갑을 가져갔기 때문에 단순히 금품 강취를 주장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보인다.

 

범인은 술을 마셔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지갑을 훔치러 다시 현장으로 갔다는 얘기에 편단이 가능한 상태로 판단했다. 

 

재판 결과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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