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보는 망고예요.
2008년 1월 20일 112로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온다. 문현동에서 신고한 사람은 옆 곱창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사람이 죽은 거 같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은 문 바로 앞에 피를 흘리채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한다.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얼굴에 날카로운 흉기로 수차례 공격당한 상흔이 있었고 저항흔이 다수 발견되었다.
문현동 식당 살인사건
| 밤11시 30분에 살해된 곱창집 여주인
시신 주변의 혈흔 외에 현장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입간판에 가게 안에 있는 것으로 보아 영업을 마친 후 벌어진 범행으로 보였다.
홀 테이블 위에 검은 봉지가 있었는데 세면도구와 젖은 수건이 있었고 피해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담배꽁초가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가게 운영이 잘 안 되어 가게를 내놓은 상태였다.
피해자 몸에는 총 32곳의 상흔이 있었고 성범죄는 아니었다. 당시 현장에는 CCTV가 많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
| 그날 밤 마지막 방문자?
늦은 밤 곱창집 여주인이 기다린 사람은 담배꽁초의 DNA와 일치한 이웃 남자였다.경찰은 담배꽁초 DNA와 비교하기 위해 식당 단골손님, 인근 상인, 주민의 DNA를 채취했는데 그중에 일치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이웃 남자는 사우나에 갔다가 피해자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갔다고 했다. 세면도구와 젖은 수건의 주인도 이웃 남자였는데 그는 물건을 홀에 두고 내실로 들어가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한 후 빌린 돈 46만 원을 갚은 뒤 귀가했다고 한다.
편의점에 들렀다는 말에 따라 CCTV를 확인하니 11시 40분에 찍혀있는 영상에는 혈흔도 묻지 않은 깨끗한 옷차림이었다.
경찰은 관내 우점자를 위주로 추적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곱창집 근처에 있던 식당 주인이 술을 마시면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는 사건 발생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영업을 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식당을 다시 찾으니 남편이 치질 수술을 해서 영업을 안 했다고 한다.
아내는 그날 수상한 손님이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사건 다음 날 치질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그 남자를 병원에서 봤다고 한다. 그런데 그 남자 왼손인가 오른손이 다쳐서 피가 말라붙어있었다고 한다.
| 동네 난봉꾼 같던 그 남성이 범인?
경찰은 남성의 범죄이력을 확인하는데 유력한 용의자 윤 씨는 40대 중반으로 강도상해 등 전과 13범이었다. 그는 사건 발생 두 달 전에 출소한 상태였다. 상가 주인들에게 이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니 음식을 먹고 주머니의 칼을 보여주며 위협했다고 한다.
10대부터 돈을 빼앗고 경찰서를 들락거렸으며 가족의 돈으로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경찰은 형을 찾아갔는데 동생과 인연을 끊은 지 오래라며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윤 씨의 위치를 추적했는데 범인의 뒤만 밟게 되는 형국이라 형사들은 찜질방도 외상하는 상황이면 주민센터에 생활지원금을 신청했을 것으로 보고 찾아가니 그날이 서류를 제출하는 날이었다.
경찰은 기다리다 들어오는 윤 씨를 확인하지만 칼을 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임의 동행을 요청한다. 윤 씨는 흔쾌히 가자며 DNA 채취에도 응한다. 하지만 윤 씨는 바로 집에 보내달라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DNA가 확인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여죄를 확인하는데 목격자의 진술이 윤 씨와 비슷한 사건을 확인한다. 사건은 강도강간사건이었는데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만이천 원을 훔쳐갔다. 사건의 목격자는 피해자의 어머니와 언니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어머니와 언니에게 연락을 하고 와달라고 한다. 어머니와 언니에게 범인을 지목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두 사람 모두 한번에 윤 씨를 지목한다. 경찰은 강도강간사건으로 윤 씨를 긴급체포하고 피해자의 몸에 남은 DNA와 윤 씨의 DNA 대조도 의뢰하는데 일치했다.
곱창집 피해자의 손톱에서 나온 DNA도 윤씨의 DNA와 일치했다.
| 범인의 여죄 찾기에 수사력 총집중
범행을 자백하라고 하니 윤 씨는 머리를 박으며 범행을 부인했다. 형사들이 증거를 조작해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았다고 했다. 재판에서도 범행을 부인한 윤 씨는 강도강간 및 살인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았다.
김포 암매장 사건
2022년 4월 20일 김포의 한 야산에서 봄나물을 캐던 주민이 신고를 한다. 신고자는 파리가 엄청 꼬여있어서 봤더니 사람 해골이 있다고 한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산 중턱의 비포장 도로여서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시신은 겨울에 묻힌 것으로 보였고 암매장한 깊이가 얕아서 시신의 일부가 노출되면서 파리가 꼬여있었던 것이다. 주변에 전기장판이 발견되었는데 부패액이 묻어있었다.
| 실종자 가족의 이상한 반응
시신의 옷은 발견되지 않았고 남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오른손 엄지에 지문이 남아있었는데 피해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남성으로 지적장애 2급이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탐문 수사를 하는데 남성이 전날 점심을 먹고 갔다고 한다. 어머니에게 아들을 언제 봤냐고 묻는데 어제 국수를 먹고 갔다고 한다.
경찰은 아들이 사건에 연루된거 같다고 묻는데 어머니는 그제야 아들이 집을 나간 지 한참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동네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아들에 대해 물어서 어머니가 변명을 만들어 얘기하고 있었다. 실제 피해자가 목격된 적은 없었다.
피해자는 2021년 9월 초에 나가서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가족은 실종신고도 하지 않았다. 가족은 아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네 아는 형네 집에 있다고 하는 가족은 전에도 자주 그 집에서 지냈다고 한다.
아는 형은 시신 발견 두달 전인 2022년 2월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자 병원비를 보내달라고 했었다.
아들이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었던 어머니에게 형사는 아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머니에게 피해자가 잘지내고 있다며 소식을 전해주던 2살 많은 형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병원비를 달라고 한 정수네 집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하던 형은 정수네 집에 갔다가 충격적인 일을 봤다고 한다. 정수네 집에서 본 피해자는 죽어있는 거 같았는데 온몸에 화상을 입어서 피부가 다 벗겨진 상태로 이불 위에 겨우 숨만 붙어있는 상황 같았다고 한다.
| 지적장애인을 밟고 군림하는 영호
피해자를 데리고 나오려고 했는데 피해자는 도망간 거 들키면 영호가 때릴거라며 안된다고 했다. 영호라는 이름을 들은 형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정수네 집에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영호는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서열 1위로 다들 무서워했다. 정수네 집에는 세입자 정수, 정수 여자친구, 영호 그리고 피해자 이렇게 4명이 살고 있었다.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정수와 정수 여자친구로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한 영호만 지적장애인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정수와 여자친구 둘이 살았는데 집 없는 지적장애인들이 하나 둘 모여 살았는데 영호가 그 집에 들어오면서 왕으로 군림했다. 소식을 전해주던 남자도 지적장애가 있었고 피해자와 어울리던 지적 장애인도 영호에게 폭행을 당했었다.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본건 10월 말이었고 그 당시에도 온몸이 멍이었고 복숭아 뼈가 심하게 곪아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정수와 여자는 시신을 옮길 때 가담했다고 그 자리에서 자백한다. 경찰은 둘은 체포한다. 그 집에서 암매장할 때 사용한 장화와 삽을 수거했다.
경찰은 경산에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는 영호를 체포하러 간다. 경찰은 정수 여자친구를 체포해서 데려갔는데 그 직장에서 보호자에게 경찰이 데려갔다고 연락을 한다. 그런데 보호자가 바로 영호였다.
그때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가 지나가 따라 붙었는데 그는 골목에 오토바이를 세우더니 휴대폰 플래시를 켜더니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내부를 비추며 지나갔다. 혹시 잠복해 있을 경찰을 찾고 있던 것이다.
영호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더니 여성을 불러내 차량에 사람이 있는 지 자기 대신 확인해 보라고 한다. 어설프게 확인한 여성은 곧 영호의 오토바이를 타고 모텔로 갔다.
경찰은 모텔로 들어가 영호를 체포한다. 암매장 한 날 휴대폰 위치추적했는데 영호만 위치값이 확인되지 않았다. 암매장의 주범은 영호였고 차량 렌트와 운전도 영호가 했다고 모두 진술했다. 영호는 정수 여자친구 아버지의 휴대폰을 고쳐주겠다는 핑계로 아버지의 신분증으로 렌터를 하고 휴대폰을 사용했다.
영호는 폭행을 인정했는데 피해자가 거짓말을 해서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가 죽은 건 정수의 폭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호는 자신의 한 마디면 다른 얘를 주범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정수의 집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출소 후 갈곳이 없어 헤매던 중 지적 장애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들어갔다고 한다.
재판 결과 주범인 영호는 징역 30년, 정수는 징역 20년, 여자친구는 징역 5년, 사체 유기에 가담한 여성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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