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 그리고 교양

꼬꼬무 137회 '마더' 세 자매 연쇄 사망사건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7. 20.
반응형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7회

'마더'

 

| 원인불명의 장출혈을 일으키는 아이

2006년 1월 경주의 한 병원

입양된 수빈이는 원인 불명의 희소병 진단을 받는다. 집안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던 최 씨 부부는 남편은 두배로 일을 해야 했고 아내는 하루종일 아이를 돌봐야 했다. 병원은 최 씨 부부에게 방송출연을 제안하고 최 씨 부부와 수빈이는 방송에 출연한다. 

 

후원금이 모였고 사람들은 최씨부부를 도왔지만 방송 2개월 후 수빈이는 호흡 부전으로 사망한다.

 

최 씨는 22살에 낳았던 첫째 딸 서연이를 미숙아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병원 생활을 해야 했다. 결국 채 두 해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고통스러웠던 최 씨는 아이들을 돌보는 임시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던 최 씨는 입양기관을 찾아가 둘째를 입양하기로 한다.

 

하지만 1년 2개월만에 둘째 수빈이를 잃었다. 

 

 

| 연이은 아이들의 죽음

둘째를 떠나보내고 2년 후 최 씨 부부는 셋째 딸을 입양한다. 하지만 입양 한 달 만에 아이가 또 아프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청색증이 나타났는데 보통은 뇌전증을 의심한다고 한다. 정밀검사를 해봤지만 아무 증세도 발견하지 못했다. 

 

청색증
산소포화도 부족으로 피부에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며 호흡 정지, 발작, 경련을 동반한다.

 

민서는 수시로 병원을 오갔고 입·퇴원을 반복했다. 2010년 1월 14일 민서는 뇌사판정을 받고 두 달 뒤 셋째 민서는 사망한다. 세 아이가 연이어서 죽음을 맞이했다. 

 

| 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

사망시기
첫째 서연이 둘째 수빈이 셋째 민서
샹후 20개월 생후 15개월 생후 28개월

 

입양센터에서는 건강검진 후 아이의 입양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입양을 보내기 전에는 건강했다고 한다. 그렇게 때문에 선척적 질병의 가능성은 없었다. 

 

수빈이는 감염성 설사와 장염으로 첫 입원을 했고 이후 증세 악화로 원인 불명의 경련과 장출혈이 있었다. 알고 보니 첫째 딸 서연이도 모금 방송에 출연했었는데 수빈이의 증상과 같았다. 세 아이 모두 같은 증상을 보였다. 

 

세 아이의 사망원인은 호흡곤란으로 같았다. 

 

보험회사 특별 조사팀은 경찰서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했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다. 김 조사원은 당시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찾아가 사건 브리핑을 하고 사건의 밝혀보자고 부탁한다. 광수대는 사건을 맡기로 한다. 

 

 

최 씨는 첫째 딸 앞으로 보험 1건, 둘째 딸 앞으로 보험 1건, 셋째 딸 앞으로 보험 3건을 들었었다. 

 

15세 미만 어린아이는 사망 보험금 지급이 불가한데 그 이유는 보험금을 받기 위해 부모가 아이들을 살해하는 걸 막기 위함이다. 1998년 9월 IMF 외환위기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경찰서로 신고가 들어오는데 신고자는 아버지로 강도가 들어와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고 도망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범인은 친아버지였다. 

 

친아버지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것이다. 친아버지는 사전에 예행연습까지 했다. 이런 일이 연이어 일어나자 2009년 금융감독원은 어린이 사망 보험금 지급 금지를 결정한다.

 

최 씨가 보험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치료비와 입원비뿐이어서 과연 보험금 때문에 아이를 사망시켰을까에 의문이 있었다. 경찰은 주변인을 탐문하니 최 씨가 소독 안 된 접병으로 신생아가 먹지 못하는 두유를 먹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담당의사는 장염을 치료해도 원인을 알 수 없어서 희귀병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담당의사가 희귀병으로 진단했던 이유는 당연히 보호자가 정상적으로 아이를 키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빈이는 성공적인 수술에도 불구하고 2주 후 갑자기 사망했다. 부모는 사망 원인이 불분명한데도 부검을 거부했다.

 

입양기관에 찾아가니 최씨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기 2개월 전에 태아보험을 먼저 가입하고 입양을 진행했는데 보험을 가입할 때 자신이 임신 중이라고 속였고 둘째 수빈이를 친자로 출생신고를 했다.

 

의료비 혜택을 제일 많이 받는 보험은 뭐가 있어요?

 

 

최씨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세 아이 합쳐 6천만 원이었다. 후원금까지 모두 합치면 1억 정도가 되었다.

 

수빈이와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여고생은 아이가 무호흡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질 때 간호사에게 자신이 본 것을 알려주는데 아이가 무호흡이 있기 전에 최 씨가 커튼을 치고 아이의 입을 막고 숨을 못 쉬게 했다는 것이다. 

 

여고생이 목격한 상황과 세 아이의 사망원인이 일치했다. 경찰은 여고생 정양에게 진술을 요청하는데 정양은 용기를 내서 진술을 하기로 결정한다. 정양은 최씨가 환자복으로 아이의 입을 막고 있는 걸 목격하는데 최 씨는 손으로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했다고 한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받아들고 최 씨를 병원에서 체포했는데 최 씨는 아이를 갖고 싶어서 시험관 시술을 하려고 병원에 왔다고 한다. 최 씨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이를 키운 건 맞지만 몰라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아이의 입을 왜 막았냐는 경찰의 질문에 최 씨는 입을 다물었다. 남편은 아이들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고 보험 회사에서 나온 돈은 모두 최 씨가 챙겼다. 

 

남편은 자신이 이야기해보겠다고 하고 아내와 얘기를 하고 나오며 모두 진술할 거라고 한다. 

 

첫째 서연이를 하늘로 보낸 후 뜻하지 않은 보험금을 받은 최 씨는 애가 아프면 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출산이 뜻대로 안 되자 최 씨는 입양을 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이를 키워 병에 걸리게 했다. 

 

셋째 민서가 잘 아프지 않자 최 씨는 민서의 입을 막았던 것이다. 아이의 얼굴이 퍼래지면 숨을 쉴 수 있게 해 줬다. 그렇게 병원을 오가면서 이 짓을 반복했다. 지옥 같던 시간을 견딘 민서는 생후 28개월이 되어 의사표현이 가능한 나이가 되었다. 

 

이를 걱정했던 최씨는 대담하게도 병원에서 민서의 입을 막았고 이를 여고생 정양이 본 것이다. 

 

최 씨는 경찰에 얘기할 때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는데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미안하다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남편에게 변호사를 선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재판 결과, 징역 15년 형을 받았는데 최 씨는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부탁드려요
* 인용된 사진과 문구는 해당 방송국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