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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벌거벗은세계사 134회 줄거리 '아프로디테의 불륜이 탄생시킨 로마 제국'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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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거벗은 세계사 134회에서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추남인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한 사연은 무엇일까요? 여러 남신 그리고 인간들과 염문을 뿌리고 시동생과 막장 불륜 스캔들을 만든 아프로디테의 남성 편력이 위대한 로마제국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 시작합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불륜이 탄생시킨 로마 제국

 

| 아프로디테는 어떻게 미의 여신이 되었나?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이야기한 그리스 시인 헤시오도스가 쓴 신통기(그리스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녀를 처음 본 남신들은 아프로디테의 미모에 모두 반해 결혼하기를 원했다.

 

아프로디테가 태어났을 무렵 제우스는 올림포스를 지배하게 되고 자신의 자식들중에 똑똑한 아이들을 골라 올림포스 12 신 체제를 구축한다. 아프로디테도 올림포스 12 신 반열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름다움과 사랑 그리고 욕망의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 헤파이스토스가 미의 여신과 결혼에 성공한 방법

두 신의 결혼은 정력 결혼으로 헤라가 개입하는데 헤라는 볼품없던 아들 헤파이스토스를 인정할 수 없어 바다로 버려버린다. 이때 떨어진 헤아피스토스를 본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그를 보살폈다. 테티스는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이다. 테티스는 불을 다룰 줄 아는 헤파이스토스의 재능을 보고 대장장이가 되게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어머니 헤라에 대한 복수로 멋진 황금 의자를 만들어 올림포스로 보낸다. 황금의자를 본 헤라는 의자에 반해 앉는다. 그때 헤라는 보이지 않는 사슬이 묶인다. 사슬을 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헤파이스토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헤라는 조건을 묻는데 헤파이스토스는 아프로디테와의 결혼과 올림포스로 복귀를 요구한다.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와의 결혼을 받아들인다. 

 

아프로디테에게 고마웠던 헤파이스토스는 '케스토스 히마스'라는 허리띠를 선물한다.

 

Q. 헤파이스토스가 준 마법의 벨트에는 어떤 특별한 힘이 있었을까요?  유혹할 수 있는 힘

 

올림포스 12신에 포함된 헤파이스토스는 다른 신들에게 인정받기 밤낮으로 일만 했다. 혼자 외로움을 달래던 아프로디테 앞에 헤파이스토스의 친동생 아레스가 접근한다.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헤파이스토스가 선물한 벨트로 아프로디테는 아레스를 사로잡았다.

아레스
전쟁의 신
완벽한 미모
남다른 체격과 탄탄한 몸매
신들 중에서 손꼽히는 미남

 

 

 

태양 마차를 몰던 태양의 신 헬리오스가 둘의 불륜을 목격한다. 헬리오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둘의 불륜을 알린다. 헤파이스토스는 만천하에서 둘의 불륜 사실을 공개하기로 하고 집을 비운다고 아프로디테에게 거짓말을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보이지 않는 청동실로 그물을 만들어 둘이 사랑을 나눌 때 도망 못 치게 막은 후 올림포스 신들에게 보여준다.

 

아프로디테는 자신에게 망신을 준 헤파이스토스와 결별하고 아레스와 공식 커플로 인정받는다. 둘의 사랑으로 태어난 대표적인 신이 에로스이다. 

 

| 아프로디테의 두 얼굴! 아름다움에 가려진 잔혹성

키프로스의 사람들은 아프로디테를 섬겼는데 아프로디테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 들리자 경배를 거부한다. 이를 알게 된 아프로디테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린다.

 

Q. 아프로디테가 자신을 섬기지 않는 키프로스 여성들에게 내린 벌로 인해 하게 된 것은 무엇일까요? 
키프로스 여성들을 매춘부로 만들었다.

 

- 아프로디테의 은총으로 유래된 퓌그말리온 효과

퓌그말리온은 징벌을 받고 문란해진 키프로스 여성들을 보고 여인들과 거리를 두고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성상을 조각한다. 그리고 조각상과 사랑에 빠져 매일 조각상에 사랑을 표하던 어느 날 키프로스섬에서 아프로디테의 축제가 펼쳐진다. 신전에 간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사랑하는 조각상이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하게 된다. 

 

이 기도를 들은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기를 불어 넣어 사람이 되게 했다. 그녀는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피그말리온 효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 

 

훗날 퓌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왕위에 오르는데 피그말리온의 증손녀로 태어난 뮈르라라는 공주가 있었는데 뮈르라의 부모는 딸의 미모를 보고 아프로디테보다 더 이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프로디테는 뮈르라에게 그릇된 욕망을 심어주게 된다.  

 

뮈르라의 마음속에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준다. 

 

- 뮈르라에게 근친의 욕망을 주입한 아프로디테

뮈르라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들은 유모는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이쁜 여인이 있다며 딸과 아버지를 합방하게 한다. 이를 몰랐던 아버지는 술에 취해 딸과 근친을 하게 된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딸과 근친한 아버지는 이 사실을 알고 칼을 빼들어 딸을 죽이려 했다. 도망친 뮈르라는 아버지의 자식을 임신하게 된다. 

 

뮈르라는 죄값을 받겠다며 신에게 자신을 나무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소원을 들은 신은 뮈르라를 몰약나무로 만들어 버렸다. 

 

| 트로이아의 왕족! 앙키세스와 사랑에 빠지다.

산에서 가축을 보살피고 있던 앙키세스를 본 아프로디테는 사랑에 빠진다.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앙키세스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자신의 신분을 들어낸 아프로디테는 예언을 말한다.

 

앙키세스 잘들어요. 내가 곧 당신의 아들을 낳을 거예요. 이 아이는 장차 트로이아를 지배하고 그의 후손들은 거대한 나라를 세우고 영원히 지속될 거예요.

 

 

아프로디테는 머지않아 아들을 낳는데 그는 반인반신의 영웅 아이네아스이다. 이 아이는 로마 건설의 초석을 만들게 된다.

 

- 아이네아스의 운명을 바꾼 트로이아 전쟁의 서막

트로이아 전쟁
신들과 영웅이 개입한 도시국가 트로이아와 그리스 연합군이 약 10년 동안 벌인 치열한 전쟁

 

여신들의 경쟁과 질투로 발발했던 트로이아 전쟁.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 펠레우스가 결혼을 하는데 제우스가 이 결혼을 성대하게 열어준다. 모든 신과 인간 그리고 동물까지 초대하는데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초대하지 않았다. 에리스는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적힌 황금사과를 던진다.  

 

아테나, 헤라, 아프로디테는 이 황금사과를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맡기고 선택하게 한다. 고민하는 파리스에게 세 여신은 나름의 제안을 하게 된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게 된다. 

 

 

 

아프로디테가 약속한 아름다운 여인은 바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였다. 당시 트로이아는 강력한 왕국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강력한 부와 군사력으로 단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던 초강국이었다. 

 

스파르타의 왕은 트로이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을 찾아가 10만여 명의 연합군을 결성해 트로이아를 공격한다.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이네아스도 왕족이었기 때문에 지휘관으로 전쟁이 참전한다. 아프로디테는 트로이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헤라와 아테나는 스파르타 연합군을 지원한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아 목마 작전을 세우면서 트로이아 성은 함락되고 그리스의 승리로 끝난다.

트로이아 목마 작전
그리스 연합군의 지략가 오디세우스가 제안한 작전으로 목마 안에 군사를 숨긴 뒤 후퇴하는 척 트로이아 성으로 진입한 작전

 

나라를 구하려는 아이네아스에 나타난 아프로디테는 후일을 도모하라며 가족을 구하라고 한다. 가족과 피신한 아이네아스는 유민들을 만나 새로운 트로이아를 건설하자고 한다. 그리고 유민들과 배를 타고 제2의 트로이아를 향해 떠난다.

 

| 로마 건국 신화를 재구성해야 했던 이유

- 초라했던 건국 신화

로마인이 믿었던 기존 건국 신화는 늑대의 젖을 먹고 컸던 로물루스와 레무스 신화이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늦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쌍둥이 형제 이야기로 형 로물루스가 로마 건국자이자 초대 왕이라는 건국 신화

 

그리스 신화에 비해 초라한 자신들의 토착 건국 신화를 보고 아우구스투스는 로마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신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황제 즉위의 정당성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위대한 서사시가 필요했다.

 

- 황제 등극의 정당성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양아버지이자 후계자인 카이사르가 황제 즉위를 꿈꿨지만 끔찍한 암살을 당하는 걸 보고 정당성이 없으면 자신도 암살을 당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정당성을 신화로 증명하려 한다.

 

새 건국 신화 제작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이 바로 베르길리우스였다. 그는 새로운 건국 신화에 주인공으로 아이네아스를 선택한다. 그 이유는 트로이아가 그리스보다 풍요로운 경제와 탄탄한 정치, 군사 체계까지 갖추어 우월했기 때문이다. 

 

베르길리우스는 그리스가 부러워했던 문명인 트로이아를 선택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아우구스투스가 속한 가문이 율리우스 가문인데 아이네아스의 아들 이름이 이울루스였다. 율리우스 가문이 이울루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우구수투스는 아이네아스의 후손으로 자신이 황제가 돼야 한다는 명분을 만들었다.

 

| 초대 황제를 위해 창조된 아이네아스의 모험

아이네아스는 신탁에 따라 크레타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시칠리아 부근에서 아이네아스의 아버지 앙키세스가 사망한다. 이탈리아로 향하는 아이네아스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헤라였다. 

 

악감정이 남아있던 헤라는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를 찾아가 아이네아스의 배가 폭풍을 맞게 되면서 20척이었던 배는 단 7척만 남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아프로디테는 제우스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는데 제우스는 그녀를 안심시킨다.

 

지친 아이네아스 앞에 여자 사냥꾼이 나타나 이곳의 사정을 얘기해 주며 사기를 북돋아 준다. 그녀는 아이네아스의 엄마 아프로디테였다. 

 

 

 

베르길리우스는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를 모성애가 강한 모습으로 그려내는데 그 이유는 로마 독자에게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네아스는 디도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데 이는 헤라의 계략이었다. 헤라는 아이네아스가 디도와 부부가 되면 카르타고에 정착해 새로운 트로이아를 만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프로디테도 이 둘의 사랑을 응원했는데 지친 아들이 이곳에서 쉬기를 바랐다.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아들 에로스를 디도의 아들로 둔갑시켜 사랑의 화살을 쏘게 해 디도가 사랑에 빠지게 했다. 아이네아스는 카르타고에서 1년을 머물게 된다.

 

제우스는 자신의 사명을 잃고 머물고 있는 아이네아스를 보고 헤르메스를 보내 사명을 일깨운다. 고민한 아이네아스는 디도를 떠나 이탈리아로 떠난다. 디도는 떠나는 아이네아스를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아이네아스 앞에 나타난 아버지 앙키세스는 저승으로 아들을 부른다. 아이네아스는 신비로운 힘을 갖고 있던 시빌라라는 당대 최고의 무녀이자 예언자를 찾아간다. 시빌라는 저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황금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프로디테는 비둘기를 보내 황금가지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황금가지를 얻게 된다. 시빌라와 아이네아스는 저승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Q. 아버지 앙키세스는 아이네아스에게 아주 중요한 인물들을 소개해 주었는데요. 누구였을까요?
로마 건국 후 태어날 미래의 자손들

 

아버지 앙키세스는 미래의 자손들을 알려주는데 그중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있다. 이는 1200년 전에 아우구스투스의 황제 등극은 예정된 일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이네아스는 8년 만에 이탈리아에 도착하고 라티움을 다스리던 왕 라티누스를 만나는데 왕은 아이네아스를 알아보고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 한다. 딸에게는 약혼자 루툴리 족의 왕 투르누스가 있었다. 투르누스는 이를 듣고 여러 부족과 연합해서 아이네아스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병력이 약했던 아이네아스는 아프로디테의 지원을 받게 된다.

 

Q. 아이네아스가 걱정된 아프로디테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에게 무기 제작을 부탁

 

아이네아스는 헤파이스토스의 무기로 투르누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아이네아스는 라비니아와 결혼하며 라티움의 왕이 된다. 아이네아스는 로마인과 트로이아인이 공생하는 라비니움을 건설한다. 두민족의 결합은 아이네아스가 라틴족의 대표 영웅으로 거듭남을 의미한다.

 

아이네아스를 싫어했던 헤라는 제우스를 찾아가 아이네아스가 세운 나라에는 트로이아의 흔적을 없애줄 것을 요구한다. 

 

로마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트로이아의 역사가 없는 것이 맞는데 베르길리우스는 굳이 헤라가 트로이아의 흔적을 지운 이야기를 만든 이유는 실재하지 않는 트로이아와 로마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지어낸 것이다. 마치 헤라의 요청으로 로마의 선조가 트로이아임을 망각하게 되었다는 설명을 넣은 것이다.

 

아이네아스는 죽은 후에 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라비니움의 사람들은 신이 된 아이네아스를 제우스처럼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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