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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용감한형사들3 50회 '인천 다방 방화 살인사건' '건강식품 판매원 살인사건'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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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 3 50회

'건강식품 판매원 살인사건'

 

2003년 4월 21일 오후 4시 할아버지의 다급한 신고접화가 접수된다. 할아버지는 아내가 칼에 찔린 거 같다며 빨리 와달라고 한다. 신고지는 수원의 오래된 아파트 16층이었다. 엘리베이터는 혈흔이 가득했고 16층 복도에도 혈흔이 가득했다.  

 

 

할머니는 목에 자창이 있었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엘리베이터와 복도의 혈흔은 모두 할아버지의 흔적이었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아내의 혈흔이 전이된 것이다. 

 

이 사건은 30분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는데 할머니가 먼저 노인정에서 집으로 출발했고 할아버지가 30분 후에 집으로 갔는데 그 사이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집 안에는 물색흔이 있었는데 안방과 주방의 서랍이 열려있었다. 할아버지의 손가방이 없어졌는데 현금 10만원과 카드 2장이 없어졌다고 한다. 

 

족적이 발견되었는데 사이즈가 작은 것으로 보아 여성이나 왜소한 남성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할머니는 당시 70대였는데 과거임대업과 부동산 매매수입으로 돈을 많이 벌어 상당한 재력가였다. 고정수입으로 자가 6층 상가의 임대료를 매달 받고 있었다. 

 

상가 임대자들에게 물으니 할머니는 돈에 민감한 사람으로 임대료가 밀리면 가차없이 쫓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30년 넘게 사실혼 관계였는데 두 분은 잉꼬부부로 소문난 사이였다. 두 분 사이에 낳은 자식은 없었고 각자 따로 자식이 있었다. 

 

할머니의 친자식들은 전부 해외로 유학을 가서 국내 거주자는 없었고 할아버지 친자식은 다섯 남매였는데 전부 형편이 넉넉지 않았고 대부분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었다.

 

다른 자식과는 괜찮았는데 할아버지의 셋째 딸과 할머니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 셋째딸이 할머니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적게 받아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셋째 딸은 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유의미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사건 당일 확실한 알리바이도 있었고 족적 사이즈도 달랐다.

 

 

14층에 발견된 쪽지문의 주인은 경기도 오산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여성을 찾아가는데 범인일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여성이 손을 다쳐 붕대를 감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건을 자백할거 같은 여성은 그때 들어온 초등학생 아들을 보고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경찰에게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여성은 방판으로 수원에 있는 그 아파트에도 갔었다고 했다. 여성은 아파트에서 할머니가 살고 있는 단지를 빼고 방문했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2000~2002년까지 할머니 상가에서 다단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유력 용의자 =  최 씨(가명)

 

경찰은 최 씨에게 할머니 사진을 보여주며 할머니를 아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했다. 경찰은 건물주를 모르냐고 다시 물으니 그제야 알아봤다며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할머니가 살고 있던 단지에서 당신의 지문이 나왔다고 하니 최씨는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쐐기를 박기 위해 사람의 모습을 그려주고 찌른 부위를 표시해 보라고 했는데 여성은 비슷한 위치를 표시했다.

 

최 씨는 할머니 상가에서 건강식품을 팔 당시 적자로 월세가 밀려 쫓겨났는데 1년이 지나 사건 당일 우연히 아파트에 물건을 팔러 갔다가 1층에서 할머니와 마주쳤다고 한다. 최 씨는 반가운 마음에 할머니에게 인사도 드리고 건강식품을 팔려고 했더니 아직도 이러고 다니냐며 화를 내고 가버렸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건강식품을 못 팔았던 최 씨는 할머니 주소로 찾아갔는데 집에는 왜 왔냐며 모욕적인 말을 내뱉어서 집에 있던 과도로 살해를 했다고 한다.

 

할머니 아파트 라인에는 방문 판매원 최 씨를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재판 결과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받았는데 최씨가 항소를 해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양형 기준은 유족과 합의를 했고 어린 아들의 보호자가 없음이 참작이 되었다고 한다.

 

 

 

'인천 다방 방화 살인사건'

2009년 2월 19일 새벽 1시 25분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이 다급한 공조를 요청한다. 화재를 진압 후 시신이 나왔는데 불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화재현장은 지하 다방이었는데 40평대의 지하 다방은 온통 검은 재로 뒤덮혀있었다. 화재가 시작된 곳은 주방에 있는 내실이었는데 그 안에 있던 시신은 알몸의 여성이었다. 여성의 시신은 이불과 쿠션으로 쌓은 탑 아래 있었다.

 

알몸의 시신은 결박상태였는데 양손은 몸 뒤로, 발도 결박되어있었다. 목은 전깃줄로 감겨있었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시신에서는 강제 행위에 반하는 저항흔은 전혀 없었다.

 

피해자의 가방에는 현금 400만 원과 카드가 있었지만 범인은 가져가지 않았다. 그가 가져간 것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였다. 

 

범인은 시신 위에 쌓아 놓은 이불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였다. 시신에 붙였던 테이프는 이로 끊은 흔적이 남아있었는데 범인의 DNA가 남아있었다. 

 

피해자는 50대 여성으로 화재가 난 다방의 업주였다. 

 

다방 업주 = 최 씨(가명)

 

경찰서로 온 남편은 아내의 사망 소식에도 덤덤해했다. 부부는 별거 상태로 다방은 아내 혼자 운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가 살해되었던 시간에 아들과 함께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 씨는 다방 운영을 잘해서 수입이 좋은 수완가였다. 당시 최 씨의 잔고는 4억 원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최 씨가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은 지인 몇 명뿐이었다.

 

최 씨는 소소하게 사채업도 병행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상시 3~4백 현금다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다방 직원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는 했는데 이게 소문이 나면서 확장되었다고 한다. 

 

최 씨 사망 3일 전 중년 여성과 20대 초반 남성이 최 씨를 찾아와 멱살잡이를 하면서 싸웠다고 한다. 중년의 여성은 남편의 사촌형의 아내였다. 당시 채무액은 2천만 원이었다. 사촌형의 아내는 사정을 봐달라고 찾아갔는데 감정이 격해지면서 멱살잡이를 한 거라고 했다.

 

인근 다방의 여종업원은 최 씨에게 돈을 빌렸는데 그녀가 돈을 못 갚은 건 내연남 때문이라고 한다. 여종업원은 이자때문에 최씨와 다퉜지만 죽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백수인 내연남이 돈을 요구해서 1,400만 원을 주었는데 부족해서 최씨에게 400만원을 빌려 주었다고 한다.

 

장부를 확인해 보니 이 내연남이 최 씨에게 빌려 간 돈도 400만 원 있었다. 내연남은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 내연녀의 도움으로 경찰에 임의동행에서 취조를 받은 이 씨는 증거 없이 잡아둘 수 없어 내일 다시 보자고 했는데 내연남은 잠적한다.

 

내연남 이씨는 도박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 경찰은 도박장에 이 씨가 나타나면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이틀 전에 이 씨의 누나에게 연락을 해서 동생이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도박할 때 사용할 거 같아서 주지 않았다고 한다. 

 

동생 이 씨에게 연락을 받은 누나는 이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포장마차로 오라고 했다며 경찰에 연락한다. 잠복해 있던 경찰에 들킨 이 씨는 검거된다.

 

사건 당일 이씨는 도박을 하고 돈을 필요해 최 씨에게 돈을 꾸러 다방으로 갔다. 최 씨는 빌려간 돈에 일부라도 갚으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고 이에 화가 난 이씨는 최 씨의 가슴을 쳤는데 최 씨가 쓰러졌다고 한다. 이후 발길질을 하다가 최씨가 일어나지 않자 살해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 씨는 25년 전 강간치상죄로 집행유예를 받은 범죄 전력이 있었다. 

 

재판 결과, 이 씨는 징역 15년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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