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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용감한 형사들 시즌3 51회 '연천 송곳 살인사건' '단란주점 살인사건'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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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 시즌3 51회

'마산 동부에서 벌어진 묘한 사건'

 

| 주점 여사장과 도우미 여성의 사망

2010년 01월 27일 오전 8시 10분경 형사팀 사무실에 전화가 울린다. 사람이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상황실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신고가 된 곳은 마산에 작은 동네에 위치한 단란주점이었다.

 

이곳을 운영하던 50대 사장이 가게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문 닫을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아내가 오지 않아 가게를 갔다가 발견한 것이다. 

 

현장에는 칼에 찔린 여성이 한 명 더 발견되었다. 추가 피해자는 여성 도우미였다. 두 여성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2번 방 소파에서 부러진 과도의 칼날이 발견되었고 주방에서도 피 묻은 식칼이 발견되었다. 두 자루 모두 주방에서 사용하던 물건이었다.

 

 

부검 결과 확인된 자창이 여사장은 17곳, 도우미 여성은 20곳이었다. 대부분 목 주변이었다. 2번 방에 술상이 차려진 것으로 보아 2번방에 있던 손님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남편은 지인이 왔다가 도우미 여성을 부르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에게 문자를 남겼을 것이라고 했다. 성범죄일 가능성도 없었는데 성폭행 흔적도 없었고 두 여성 모두 옷을 입은 채 살해당했다.

 

강도도 의심했지만 도우미 가방을 뒤진 것 외에는 물색흔도 보이지 않았다.

 

현장 감식 결과 범인이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갔는데 곳곳에서 수건으로 닦은 흔적이 나왔다. 맥주병과 컵에 있는 모든 지문을 지우고 갔고 족적이 하나 남아있었는데 275~280mm 남성 운동화로 추정되었다.

 

아내가 오지 않자 남편은 7시 40분경 아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 가게 유선전화로 전화를 거니 누군가 받고 아무 말없이 뚝 끊었다고 한다.

 

가게 안과 밖에는 CCTV가 전혀 없었고 차에 블랙박스도 확인을 했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목격자가 있었는데 이 날 2번 방에 있었던 또 다른 도우미 여성이었다. 

 

| 2번 방 손님을 본 도우미 여성?

여사장에게 콜을 받고 2번 방에 30분 정도 있었는데 손님의 인상이 순둥순둥해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목격자이 증언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었다. 그리고 몽타주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아낸다.

 

장부에서 신고 전 날 적힌 휴대전화 번호를 발견한 경찰은 인적사항을 조회해 보는데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사건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 주민등록 사진을 확인하는데 몽타주랑 똑같이 생겼었다. 목격자도 이 사람이 맞다며 단번에 알아봤다.

 

남성의 집으로 찾아간 경찰은 27일 새벽에 단란주점에 갔냐고 물으니 자신은 단란주점에 간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휴대전화 번호는 친구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고 한다. 

 

 

경찰은 바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는데 누군가 받더니 자신이 신용불량자여서 친구에게 명의를 빌렸다고 한다. 

 

실제 핸드폰을 사용한 사람은 대리운전기사로 우연히 손님을 태워 이동했는데 손님의 동선이 명의자의 회사에서 집이었다. 

 

장부에 전화번호가 있었던 이유도 그 사람이 대리운전기사였기 때문이다. 핸드폰 명의자에게 몽타주를 보여주니 자신이 봐도 똑같이 생겼다며 모두가 황당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범인의 대형 실수?

현장에 수색한 경찰은 생수병에서 쪽지문을 발견한다. 대조하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지문 일치자를 찾았다. 

 

유력 용의자 = 백 씨(가명)

 

백 씨의 명의로 등록된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부모님은 오래전에 사망했고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과는 절연한 상태였다.

 

주소지로 찾아가니 쪽방에 백 씨가 살고 있었는데 사람이 보이지는 않았다. 집안을 수색한 경찰은 군복에 백씨의 이름을 발견한다. 경찰은 백씨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5분 후에 집으로 들어오는 백 씨를 검거한다.

 

 

범행 동기는?

백 씨는 어느 날 보니 자신의 삶이 너무 비참하게 느껴져서 전 재산 13만 원을 가지고 술이나 진탕 먹을 생각으로 단란주점을 찾았는데 도우미가 2차를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순간 욱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멱살을 잡고 밀쳤는데 기절을 했다고 한다.

 

소릴 듣고 쫓아온 사장도 똑같은 방법으로 기절시켰다고 한다. 두 사람이 깨어나자 살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두 사람을 번갈아 가며 찔렀다고 한다. 

 

도우미 가방에서 30만 원 갈취해서 밀린 방세와 외상값을 갚았다고 한다.

 

재판 결과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항소심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양형 이유는 우발적 살인이라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이 참작되었다. 

 

 

'연천 송곳 살인사건'

2012년 7월 17일 오후 4시 40분경 112로 다급한 신고전화가 접수된다. 신고자는 출가해 살고 있던 막내아들로 엄마 휴대전화가 꺼져있어 집을 방문했다가 얼굴이 피버범이 된 엄마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다.

 

범인은 피해자를 송곳으로 70번이나 찌르고 칼로 또 찔렀다. 

 

어머니는 원래 혼자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손녀와 같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첫째 아들의 딸이었는데 오갈 데가 없을 때는 할머니의 집에서 지냈다고 한다. 손녀는 큰형이 오래전 이혼해 어릴 때부터 방황을 많이 했다고 한다. 

 

당시 20살이었는데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최근에는 큰형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막내아들은 어머니님 댁에 조카만 살고 있었던 게 아니라고 한다. 조카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오갈 데가 없다며 며칠만 같이 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막내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여기 속 시끄러워서 너네 집에서 며칠 지낼 수 없냐고 물었다고 한다.

 

조카랑 남자친구는 일도 구하지 않고 집에서 매일 술만 마셔서 잔소리를 했더니 대들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막내아들 집에서 며칠 지내다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커플은 마을에서 지내면서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랑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신고 전 날 손녀와 남자친구가 택시를 타고 마을을 떠나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있었다. 

 

할머니 부고 소식을 들은 손녀는 택시 타고 마을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도착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손녀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 손녀 커플의 행방을 쫓아라

손녀 커플을 태웠다는 택시기사를 만나 물으니 여행가방에 짐을 잔뜩 들고 있었고 포천에서 내렸다고 한다. 손녀의 기지국을 확인하니 서울 서초구로 확인되었고 휴대폰의 명의는 남자친구 현수 것이었다.

 

기지국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휴대폰을 버린 것으로 추측되었다.

 

남자친구 정 씨의 나이는 25살이었고 특수절도, 공갈, 무면허운전 등 전과 11 범이었다. 

 

경찰은 둘이 갔을 만한 곳을 전부 탐문한다. 첫 번째  모텔에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장기투숙이 가능하냐고 물었던 커플은 다음 날 삼촌의 전화를 받고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쳤다.

 

두 번째 포천의 노래방 손녀는 노래방에서 3시간 일을 하고 11만 원을 받아갔다고 한다. 손녀가 노래방에서 일을 하고 있을 시간에 정 씨는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다시 게임에 접속할 것이라 생각해 게임회사에 접속이 되면 연락해 달라고 한다. 정 씨가 게임에 접속했다는 연락이 오는데 PC방의 위치는 전남 목포였다.

 

PC방으로 찾아간 경찰은 게임을 하고 있는 정 씨를 발견하고 체포한다. 손녀는 노래방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손녀도 바로 검거한다.

 

남자 친구 정 씨는 잡히자마자 범행에 대해 자백했지만 손녀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입을 다물었다. 남자친구는 할머니를 죽인 건 자신이 맞는데 자신의 손에 송곳을 쥐어준 사람은 손녀라고 한다.

 

| 할머니 송곳 살인의 전말

정 씨 진술에 따르면 7월 16일 아침 할머니는 숨이 잘 안 쉬어진다는 손녀에게 병원에 다녀오라고 한다. 손녀는 할머니 재촉에 병원에 갔는데 아직 문을 안 열여서 약국에서 약만 타서 돌아왔는데 할머니는 왜 병원에 안 갔냐며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화를 내며 집을 나가라고 했다. 둘의 말다툼이 크게 벌어졌고 손녀가 화가 많이 났는지 거실에 있는 송곳을 주면서 자기 할머니를 죽여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손녀는 죽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주방에 있는 칼을 가져와 남자 친구에게 줬다고 한다. 그리고는 손녀가 직접 찌르기도 했다고 한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화가 나 칼로 찌른 건 맞지만 정 씨에게 송곳을 쥐어준 적은 없다고 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정 씨가 사망자는 공격하고 있을 때 할머니가 손녀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는데 손녀는 마당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재판 결과 손녀는 징역 20년형, 남자친구는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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