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거나 나쁜 동재 9회
'기울어진 운동장'
강원철 변호사는 남겨레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변론을 이어간다. 남겨레는 모든 일이 임유리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며 자신은 퍼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한다. 또한 문제의 가방은 주인이 나타나 두려워 돌려주지 않았다고 변명한다.
이에 대해 성시운 검사는 '퍼플을 가져오라는 사람이 그렇게 태평할 수는 없다'며 미성년자인 임유리가 이런 일을 주도적으로 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강원철 변호사는 '그건 단순한 추측'이라며 '퍼플을 실제로 판매한 것은 임유리가 맞지 않냐?'라고 되묻는다. 검사는 이를 인정하며 재판은 죽은 임유리에게 모든 죄를 떠넘기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 박준혁 증인의 등장
그때 강원철 변호사는 임유리가 퍼플 거래에 관여했다는 박찬혁을 증인으로 신청한다. 재판을 참관하던 서동재 검사는 박찬혁을 만나 '당신을 고문했던 조직원은 현재 지명수배 상태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이어 '남완성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남완성이 당신을 납치하고 고문하며 위증을 시켰다고 한 마디만 하면 모든 게 끝난다'며 박찬혁을 설득한다.
서동재는 그 한마디로 박찬혁이 풀려나 청주 조직의 1인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이며 협조를 강력히 요청한다.
| 남완성의 협박과 음모
남완성은 자신이 수세에 몰리자 시장, 의원, 검사를 한자리에 불러 협박을 시작한다. '내가 무너지면 당신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비밀을 이용해 정치계와 검찰을 압박한다. 전미란 부장검사가 왜 자신의 공사장에 검사들이 나타났냐고 묻자 전미란은 '시선이 그곳에 묻혀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답한다.
이에 남완성은 '시신을 옮긴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며 공사를 잠시 중단시킨 뒤 불법체류자들을 동원해 시신을 처리하라고 한다.
| 공사현장에서의 충돌
서동재는 이흥건설 공사현장에서 노동자로 위장해 정보를 수집한다. 그는 김지희 검사로부터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는 측정 도구를 건네받으며 공사 전체를 철거할 수 있는 영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한다.
노동자로 활동하던 중 '점검을 위해 공사가 중단된다'는 방송을 들은 서동재는 급히 김지희 검사에게 연락해 시신을 발견되면 남완성을 체포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다.
그 시각, 김지희 검사는 남완성의 집으로 향하고 조병건은 서동재와 함께 공사 현장을 지켜본다. 둘은 조직원들이 시신을 꺼내 분쇄기로 처리하려는 것을 목격한다. 서동재는 조병건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지시하며 자신은 몰래 들어가 분쇄기의 전원을 차단한다.
| 긴박한 대치 상황
분쇄기가 멈추자 불법체류자들은 서동재가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서동재는 다시 분쇄기를 작동시켜 그들의 주의를 돌린다. 그러나 숨은 조병건이 조직원들에게 발각되고 남완성의 비서는 서동재에게 '나오지 않으면 후배를 죽이겠다'라고 협박한다.
조병건이 분쇄기에 넣어지려던 순간 서동재는 다시 전원을 끊으며 상황을 멈춘다. 그 시각 공사장을 감시하던 임형식 팀장이 경찰들과 함께 나타나 조직원들을 소탕한다. 임형식은 조직원들에게 당해 부상을 입지만 추가로 출동한 경찰들이 공사장을 장악하며 사태를 마무리한다.
| 남완성의 체포와 최후
김지희 검사는 남완성의 집에서 대기 중 공사장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남완성을 체포하며 남완성은 '나는 죽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체포된 남완성에게 서동재는 '얼마나 오랫동안 감옥에 있을지는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차갑게 말하며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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