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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리고 교양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69회 줄거리 리뷰 수상한 비밀 작전! 은폐됐던 그날의 진실 ‘C-123기 추락 사건’ 꼬꼬무 봉황새 1호 작전

by 드라마 보는 망고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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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양 보는 망고예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69회는 6.25와 베트남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군인들이 희생된 참사! 하지만 너무나 알려지지 않은 41년 전 그날의 진실이 낱낱이 공개된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꼬꼬무 69회 줄거리 리뷰 시작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68회 줄거리 리뷰 58년 만의 복수! 아버지를 고문한 친일 경찰 ‘착혈귀를 찾아라’ 꼬꼬무 이광우 애국지사 (tistory.com)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68회 줄거리 리뷰 58년 만의 복수! 아버지를 고문한 친일 경찰 ‘착

안녕하세요~ 드라마 보는 망고예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68회 주제는 58년 만의 복수! 아버지를 고문한 친일 경찰 ‘착혈귀를 찾아라’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68회 줄

youngandyoung.tistory.com

 

출  연  진 :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초대손님 : 표예진, 손동운, 최원영

 

제주도는 며칠째 눈보라가 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한라산 등반을 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당시 청원경찰 양송남 씨는 약속장소에 나가니 경찰 트럭이 다가와 타라고 한다. 도착한 곳은 산이 아닌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게다가 군인들이 언뜻 봐도 100여 명은 모여있었다.

 

학교 강당으로 간 양 씨는 등반 코스와 소요 시간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브리핑을 마치고 다같이 한라산으로 향했다. 양씨는 50여 명의 군인들과 관음사 코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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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던 양 씨는 이틀 전 만났던 대학교 산악부 학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데 최소령이 양 씨를 불러 부탁을 한다. 

한라산에 비행기가 추락한 거야

군인들은 사고 현장을 수색하기 위해서 온 것이었다.

 

7시간을 수색하던 중 비행기 기체가 발견되었다는 무전을 받는다.

 

C-123은 1960년대 미 공군의 주력 전술 수송기로 월남전에서 병력 수송 및 고엽제 살포에 사용되었다. 국군에서는 물자 수송, 병력 이동에 사용되었다.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은 한라산 중턱 해발 1,060m 개미목 부근으로 동 탐라계곡과 서 탐라계곡 사이 좁은 골짜기였다. 

 

사고기 탑승 군인 53명 전원이 사망했다.

 

최소령은 양 씨에게 이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군용기가 한라산에 추락한 이유는?

 

 

당시 제주신문 사진부장이었던 서재철은 군용기 추락현장을 찾고 있었다. 저녁에 퇴근준비를 하던 서기자는 속보를 전하는 텔레타이프* 소리를 듣게 된다. 

텔레타이프
수신신호가 인쇄 문자로 기록되는 자동기기
당시 연합통신 등에서 속보를 알리는 데 사용

 

훈련 중이던 군용기 추락 - 추자도 해역

 

사고 다음날 제주도에서는 큰 행사가 있었는데 서기자는 대합실에서 장관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사고지점이 한라산이라는 걸 알게 된다. 군사정권시절이라 신문사에서는 취재를 막았지만 서기자는 한라산에 오른다. 무작정 산을 오르던 서기자는 개미목 근처를 지키고 있던 군인들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날 새벽 현장에 도착한 서기자는 군인들이 오기 전에 촬영을 하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서기자는 순식간에 흑백필름 4통(36장짜리)을 찍는다. 신문사 로고가 찍혀있는 점퍼도 뒤집어 입고 필름통도 나눠서 몸에 숨긴다.

 

독재정권인 당시에는 언론사마다 정부의 지시를 받는 주재원이 있었는데 신문사 사장은 서기자에게 필름을 내놓으라고 한다. 서기자는 4통의 필름 통 중 한 통을 빼돌린다.

 

 

며칠 후 기사가 났다.

5일 오후 3시경 제주도 지역에서 
작전 훈련 중이던 군용기 1대가 추락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53명의 군장병이
모두 숨졌다고 국방부가 6일 저녁 발표했다.

이 사고는 대침투작전* 훈련 도중에 발생했고
사고의 원인은 이 수송기가 착륙하기 위해
제주도 해안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강한 북서풍에 의한
이상기류에 휘말려
한라산 정상 북방 3.7km 지점에 추락되었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대침투작전
적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포착. 격멸하거나
소탕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훈련

 

베테랑 요원들이 허무하게 몰살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유가족들. 국방부는 국방부를 찾아간 유가족에게 어떤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

 

화가 난 유가족이 유리창을 깨고 상황실에서 들어 나온 문서에는 

발        신 : 사령관
수        신 : 707 대대장
제        목 : 훈련 명칭 변경
내        용 : 금번 훈련은 동계 특별 훈련으로 호칭을 하니 전장병에게 주지 시키기 바람
수신 시각 : 1982년 2월 6일 08:45

 

사고 당일 707 특임대원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한 군용기는 총 8대였다. 추락한 군용기는 4호기였다. 비행기는 제주도로 이동하던 중 일어난 사고였다. 제주도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했던 작전 임무가 있었다.

 

작전명 봉황새 1호 작전

 

봉황 = 청와대, 1호 = 대통령

 

 

 

사고 당일, 다른 군용기 조종했던 공군 소령의 증언
비행기를 수 없이 탔어도 이번 같이 어려운 조종은 처음이었다.
 내리니깐 온몸이 땀으로 젖었었다.
눈 때문에 앞이 안 보여 '꼭 죽는 줄 알았다'

당시 군부대 책임자의 증언
82년 2월 5일은 기상 상태가 악조건이라
청와대에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다고
두 번이나 건의했음에도
위 상부의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이륙했습니다.

 

전시 상황이 아님에도 악천후에 무리하게 진행시킨 작전.

 

사건이 발생하고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찾은 전두환은

이번 사건은 조종사의 착각으로 빚어진 사고다. 인명은 재천인데 어떻게 하겠냐?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은 시신을 보지도 못하고 화장을 마친 채 진행된 영결식에서 조차 고인의 유골함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1982년 5월 중순 사고 100일쯤 뒤

동생을 잃은 이재수 씨는 사고현장을 찾아가 동생의 넋을 기르러 갔다. 위령비가 새워지고 군의 경계가 느슨해질때쯤 사고현장을 보게된 이재수씨는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한다. 

 

땅색이 달라 손으로 땅을 파던 유가족에 나타난 군인은 명령이라며 땅을 파지 말라고 한다. 유가족은 멈추지 않고 땅을 계속 팠다.

 

사고 직후에 눈에 띄는 유해만 걷어가고 나머지는 현장에 대충 묻어 놓은 것이다. 군사정권 시절에 유족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한라산에 오르는 일 밖에 없었다. 유족들은 사고 현장을 뒤져서 고인들의 시신을 직접 수습했다. 

 

국가가 외면했기에 유족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던 현실.

 

 

영원할 것 같았던 권력도 그 끝이 보이고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유족들. 그때까지도 한라산 추락사고는 '훈련 중 추락'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사고의 존재 자체를 국민 대부분이 몰랐다.

 

1988년 유족회 결성
-국회와 청와대에 청원서 제출
- 봉황새 1호 작전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
- 국가 차원의 시신 수습 요구

 

그 무렵 제주도에서는 서재철 기자가 7년 전 숨겨놓은 한 통의 필름을 인화한다.

국회와 청와대는 유적들에게 어떤 답변도 주지 않았다. 유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1989년 12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다.

 

 

피고소인 : 전 대통령 전두환, 전 특전사령관 박희도, 전 국방부장관 주영복, 전 공군참모총장 이희근

전두환 씨는 사병인 것 같이 아무렇게나 사용해도
무관하다는 식으로 사용하다가 죽인 것입니다.

권력남용으로 군인을 강제 동원하고
도저히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는 악조건의 기후를 무시하고
강제로 비행기를 이륙시킨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간주할 수가 있으므로
살인죄로 고소합니다.

 

1992년 12월 3년 만에 나온 수사 결과

살인 혐의는 무혐의

직권남용은 공소권 없음

 

한라산 중턱에 세워진 충원비에 시까지 지은 사람이 사건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한 것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
짧은 내 인생 영원한 조국에
네가 죽음으로써 우리가 살고
조국은 지켜지리니 검은 베레는 죽어서 영원히 산다.
박희도 지음

 

2015년에 수정되었다. 단 한 줄을 바꾸는 데 걸린 33년의 세월.

 

 

'그날'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감사합니다.

 

 

[3월 16일 예고] 슬프도록 처절했던 ‘나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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